로빈 윌리암스가 대단한 배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 오래된 영화를 보고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줄은 몰랐다.
2시간이 넘는 플레이타임동안 단 1초도 지루함을 못 느꼈을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다. 특히 마지막 루이 암스트롱의 ‘What A Wonderful World’와 화면에 펼쳐지던 영상의 부조화는 이 영화의 백미다.
영화 내내 흘러나왔던 명곡들이 귀를 즐겁게 해주는 가운데 로빈 윌리암스의 말솜씨에 정신을 잃어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니까 이미 영화가 끝났다. 마지막엔 약간 심각한 분위기도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코메디영화라고 봐도 좋을 영화다.
아,, 거기다 로빈이 찍었던 베트남여자도 예쁘더라…
생물들은 때로는 서로를 이용하고, 때로는 죽인다.
그러나 이해하는 것은 무리다.
…아니, 상대를 자신이라는 ‘종’의 잣대로 재면서 다 파악한 기분을 내서는 안된다.
다른 생물의 마음을 아는 체 하는 것은 인간의 오만이다.
다른 생물들은 아무것도 인간의 친구가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그래도… 설령 전혀 이해할 수 없어도 존중해야 할 동거인임에는 틀림없다.
다른 생물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 자신이 외롭기 때문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것은 인간 스스로 멸망당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의 마음에는 인간 개인의 만족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래도 좋다. 그게 전부니까.
인간의 잣대로 인간 자신을 비하해봤자 의미는 없다.
의지하며 산다… 언젠가 생명이 다할때까지…
타인의 마음을 100% 이해한다는 건 있을 수 없듯이 우리가 다른 ‘종’을 이해한다는 것은 극히 어렵거나 어쩌면 불가능하다.
우리는 우리의 경험으로만 다른 생물을 이해할 뿐이다. 예를 들어 개를 좋아하는 사람은 강아지에게 옷을 입히거나 신발을 신겨주는 경우가 있는데 지극히 인간적인 생각의 결과다. 개가 신발을 신겨줬다고 발바닥이 덜 아프다거나, 옷을 입혀줬다고 따뜻하다고 생각하거나 부끄러움을 안 느끼거나 할까? 물론 개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그랬겠지만 이런 행동은 개라는 ‘종’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것이며, 어찌 보면 자기만족을 위한 것 뿐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이해할 수 없을 바에야 최대한 존중해줘야 한다. 다른 생물을 인간의 경험에 비추어 판단하고 그에 따른 행동을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 판단과 행동은 생물을 존중하는데서 시작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