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스(the others)

디아더스는 반전이 있는 영화다.
반전이 있는 영화 대부분이 그렇듯 반전을 알아버리면 상당히 영화가 지루해지는데 ‘식스센스’와 똑같다는 반전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다.

이영화는 한마디로 ‘디아더스’의 존재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령, 귀신따위와 같은…

영화 내내 성경이야기를 상당히 강조하는데 성경에서는 유령이나 귀신의 존재는 인정하지않는다.니콜이 그 성경을 강조하는데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그가 저지른 일때문에 그는 성경에 더욱 의지하게 된것 같다.
가끔씩 ‘디아더스’가 지금 우리와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볼때가 있다.
그들이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그들 자신도 자신이 ‘디아더스’라는 걸 인식하지 못하기때문이 아닐까하고 자주 생각해봤는데…

아무튼 영화자체는 정말 별로 안무섭다. 이미 무서운영화는 어릴때부터 떡을 칠정도로 많이 봤기때문인지 가끔씩 놀래키는것을 빼곤 별로였다.
영화의 분위기만큼은 정말 실감났지만 영화자체의 스토리적한계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지는것도 사실이다.

봄날은 간다(one fine spring day)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국내 영화중 최고라 생각되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의 다음작품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대사가 별로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상우는 은수와 사귀게 되지만 은수라는 여자는 한남자에게 오래머물수 없는 그런여자다. 한번의 이혼경력, 그리고 상우와의 만남과 다른 남자와의 만남.

상우는 말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그는 사랑은 녹음기에 녹음해둔 소리들처럼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는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다. 그의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그를 떠난 남편을 항상 기다린다.

은수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듯하지만 이미 상우의 맘을 돌리기엔 늦었다. 상우는 사랑이라 느꼈지만 은수에게 상우와의 만남은 사랑이하였을것이다.
그는 이미 사랑도 녹음해둔 소리를 덧씌우는것처럼 변한다는것, 아니 잊혀질수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그 두사람은 어색하게 그렇게 서로에게 더이상 다가가지 못한다.

어쩌면 누구나 한번은 경험해봤을 봄날, 그렇게 봄날은 가고 가고 또 오는 계절처럼 또 한번의 봄이 오겠지.

사람은 결국 혼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