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의 크리스마스’의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다.
국내 영화중 최고라 생각되는 영화를 제작한 감독의 다음작품이라 그런지 분위기도 비슷하다는 느낌이었다.
특히 대사가 별로 없다는 점이 맘에 들었다.
상우는 은수와 사귀게 되지만 은수라는 여자는 한남자에게 오래머물수 없는 그런여자다. 한번의 이혼경력, 그리고 상우와의 만남과 다른 남자와의 만남.
상우는 말한다 ‘어떻게 사랑이 변하니…’
그는 사랑은 녹음기에 녹음해둔 소리들처럼 변하지 않는다고 믿는다. 그는 할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은듯 하다. 그의 할머니는 치매에 걸려 그를 떠난 남편을 항상 기다린다.
은수는 뒤늦은 후회를 하는듯하지만 이미 상우의 맘을 돌리기엔 늦었다. 상우는 사랑이라 느꼈지만 은수에게 상우와의 만남은 사랑이하였을것이다.
그는 이미 사랑도 녹음해둔 소리를 덧씌우는것처럼 변한다는것, 아니 잊혀질수도 있다는것을 알게되었고 그 두사람은 어색하게 그렇게 서로에게 더이상 다가가지 못한다.
어쩌면 누구나 한번은 경험해봤을 봄날, 그렇게 봄날은 가고 가고 또 오는 계절처럼 또 한번의 봄이 오겠지.
사람은 결국 혼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