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river and earphone

가끔 moon river를 듣고 있다보면 이유도 알 수 없이 감정이 북받쳐 오르곤 한다. 물론 유치할수도 있다.
나는 드라마나 영화의 뻔한 이야기를 보며 훌쩍거리는 여자들을 볼때 ‘왜 우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단말야…’
하고 중얼거리곤 하는것이다.
사람의 감정이란 그런것이다. 이성이 인식하기 전에 감정이란것은 이미 나를 지배하고 있다.
그건 내가 사랑을 했었기때문에, 이미 그러한 감정을 경험했기때문에 나오는 반사적인것은 아니다.
왠일인지 모르겠지만 나는 이성과의 사랑이란것에 꽤나 무관심한편이고, (흥미가 없다는 말일수도 있지만 그것과는 좀 거리가 있다.
흥미는 물론 있다. 하지만 나는 꽤 단순한 편이어서 이것저것 신경을 분산시키고 그것을 유지하는 능력은 별로 없는 편이라
어느것 하나에 신경을 쓰면 그것만 생각하는 편이다.) 창피하게도 아직 이렇다 할 첫사랑이란것도 없는 편이다.
감정이란 알 수 없다. 어쩌다 가끔씩 아주 감상적이 되어버리는걸 설명하려고 해도 이성으로는 어떻게 설명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나는 이어폰으로 음악 듣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물론 밖에 나갈 경우에나 듣기 싫은 것이 있을때는 이어픈이나 헤드폰을 사용해야 할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이어폰과 스피커가 있고 두가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스피커를 사용한다.
스피커로 음악을 들을때에는 음악적성향도 좀 바뀌는 것 같다.
예를 들어 평소에는 절대 듣지 않는 모그룹의 댄스곡들도 역이나 식당등의 스피커에서 울려퍼질때는
‘이 곡이 이렇게 듣기 좋았었나’ 하고 생각할 때가 있다.
반면 아주 좋아하는 곡이라도 이어폰으로 듣게 되면 듣기 싫어져서 ‘차라리 안 듣고 말지!’라고 생각할때도 있다.
왜 그런지는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알 수 없다.
다만 음악이 확실히 공기를 울리게 한다는 느낌이 들때가 있는데 스피커로 들으면 아무래도 그걸 느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그런 진동을 좋아하는것 같기도 하다. 물론 그건 이유중 하나일뿐이다.
아무튼 이어폰이란건 아무리 성능이 좋다고 해도(그것이 소니의 888이나 B&O의 이어폰이라 할지라도) 나에겐 별로 재미없는 아이템인것이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