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일씨가 결국 처형당했다. 하루하루 안타깝게 뉴스에서 상황을 접하던 나는 그저 분노할 수 밖에 없다.
극단적인 그 테러집단의 성향을 볼때 김선일씨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그들 요구대로 24시간안에 군대를 철수시키는 방법밖에 없었다. 아니 최소한 철수하는 시늉이라도 해야 했다. 이건 초등학생이라도 뻔히 알만한 일이다.
근데 우리나라의 윗분들은 무척 당황스럽기만 하셨나보다.
어떤 대책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그가 죽고나니 이제는 철저히 조사를 하라는 둥 난리다.
그럼 그가 돌아오나?
만약 대통령님이 잡혔더라도 그런 자세를 취할 수 있었을까?
사람의 생명은 모두 똑같고 아무리 파병이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한들 한사람의 생명만은 못한거다.
한 국가를 위해 개인이 아무 조건없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은 시대착오적이다.
그는 말 그대로 ‘개죽음’을 당했고 물론 그건 그의 의지도 아니었다.
어제 뉴스를 보니 인터뷰를 하던 중 누군가는 전투부대를 보내야 한다는 소리까지 한다.
아마 많은 사람이 그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을것이다. 난 그런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그럼 니가 가!’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건 극단적인 이기주의도 아니며 원수를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때문도 아니다.
인간 개개인은 누구나 소중하다. 파병’당해야’ 하는 개개인도 소중하다.
그들이 거기 가서 한명도 죽지않을꺼라고 확신있게 말할 수 있나? 물론 아니다.
인간은 인간이기에 소중하고 누구도 타인의 생명을 담보로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