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2


이 책은 ‘사람이 죽으면 어디로 갈까’에 대한 가설 중 하나를 이야기하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은 현세계에서 자기 삶을 열정적으로 살며 다른 사람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죽음에 대한 생생한 묘사를 통해 우리는 결국 우리가 있는 여기서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모든 것을 안다는 것보다는 오히려 모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베르베르는 말하고 있다.

인상깊은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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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진리를 찾아낸 사람은 바보이고, 진리를 찾고 있는 사람은 현자다.

이승에서 정의를 실현하겠다는 것은 인간의 오만한 생각이에요.
이승의 정의는 환상일 뿐이지요.

온 힘을 기울여 슬픔과 괴로움을 멀리 하고 항상 기쁨 속에 사는 것은 우리의 큰나큰 의무이다. 사람에게 생기는 모든 병은 기쁨이 훼손되는 데서 비롯된다.
기쁨이 훼손되는 것은 신명(니군)과 열 가지 생체 리듬(데피큄)이 비틀리기 때문이다. 기쁨과 신명을 잃으면 사람에게 질병이 닥친다. 기쁨은 모든 처방 가운데 으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안에서 오로지 긍정적인 요소만을 찾고 그것에 애착을 가져야 하느니라.

남을 사랑하는 것은 자기를 가장 이롭게 하는 행위이고, 자기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선물이다. 이제껏 나는 그런 위대한 행위를 한 적이 없다.

천국과 지옥은 같은 거예요. 저 아래, 여러분의 세계에서 나를 받아 주듯이 이곳에서도 나를 받아 주지요. 나는 무지한 사람들을 유혹해서 그들의 나쁜 성향을 부추겨요.
그럼으로써 그들로 하여금 자기들의 무지를 깨닫게 해주지요. 물론 이승 사람들이 나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무지한 사람들을 개선시키려면 자기들이 무지하다는 것을 입증해 보이는 방법밖에 없어요. 내 덕분에 온갖 잘못을 범하는 사람들이 정신을 차리고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거예요. 여러분 속담에 바닥에 닿은 다음에야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말이 있잖아요? 말하자면 나는 사람들이 바닥에 닿았다가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거지요.
-사탄이 스테파니에게 하는 말

나 역시 이기심 때문에, 게으름 때문에, 그리고 내 삶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언제나 착하게 굴었다. 악하게 살려면, 남에게 관심을 가져야 하고 남의 방어 행동을 고려해야 하며 남을 괴롭힐 수 있는 못된 짓을 구상해야 한다. 그러나 착하게 살면 남을 간섭하지도 않고 남의 간섭도 받지 않으며 살 수 있다. 친절은 조용히 살기 위한 가장 편안한 방법이다.

사슬이 풀리고
나는 내 안에 있던 모든 괴로움을 땅에 던저 버렸네.
오 위대한 오시리스여!
마침내 삶을 얻었나이다.
방금 이렇게 태어났나이다.
-라울이 죽어가며

편집자:모든 것 안에 신이 있는가? 신이 저 위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베르베르:신의 존재를 믿는다는 것과 믿지 않는다는 것은 둘 다 오만한 생각이다. 그런 생각들은 인간이 신에 대해 뭔가를 알고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따라서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나 신이 존재한다고 말하는 것은 똑같이 주제 넘은 일이다. 우리는 신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 우리의 무지를 인정해야 한다. 나는 굳이 말한다면 불가지론자라고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확실한 대답이 없다 할지라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르베르와의 인터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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