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 ‘전기톱’이라는 이미지를 두고 상상했던것보다는(!) 덜 잔인하다.
살인마의 카리스마도 생각보다 덜하다. 차라리 보안관 영감이 더 무서웠다.(보안관 영감이 차안에서 사건을 재현하라고 협박하는 장면은 정말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1분 1초도 방심할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살인마가 남자의 다리를 자르고 거기에 소금을 쳐 바르는 장면은 정말 ‘오마이갓’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장면이었다.
결국엔 살인마가 처음에 나왔던 주인공일행을 다 죽이고 여자 한명만 남는데, 이 여자 바보같으면서도(좁은곳에 짱박기, 무조건 건물로 들어가기) 나중에 복수는 다 한다.
근데 이 영화 보면서 웃긴게 뭔지 알아?
나중에 주인공여자가 살인마에게 복수할때는 영화를 보며 ‘빨리 죽여’ , ‘짓밟아버려’를 외치며 속으로 그녀를 응원했다는 거지. 그 여자가 차에 타 보안관영감을 짓밟아 버릴때는 어찌나 통쾌하던지…
‘우리가 항상 원수를 사랑하라’, ‘인간 그 자체에겐 죄가 없다’를 말하면서도 막상 현실에선 달라.
놈이 왼손을 부러뜨렸으면 양손을 다 부러뜨려주고, 놈이 우리편을 죽였으면 잔인하게 복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젠장 이 영화 , 인간의 본성을 드러나게 하는 영화일지도 몰라.
우리는 무의식중에 주인공무리가 살인마에게 당하는 것을 즐기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주인공이 그들을 작살내길 기대하지.
감독은 그저 그런 우리의 생각을 화면으로 옮기면 되는거야. 쉽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