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going on 30

그토록 원했던 30세의 그녀는 그녀가 생각하는 것보다 바람직한 삶은 아니었다.
그럼 안봐도 뻔하다. 그녀는 바람직한 그녀가 되기 위해 노력할테고, 영화는 이를 통해 관객에게 대리만족을 느끼도록 한다.
도대체 13세에서 어떻게 30세가 된단 말인가… 이 영화는 한 사람에게 완벽히 새로운 역할을 기대하고, 또 그녀가 어떻게 그 역할을 잘 수행하는지 보여준다.
그녀는 결국 그녀의 goal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현실성은 빠져있다. 13살이 갑자기 30살역할을 할수는 없다. 그렇게 삶이 쉽지는 않다.
몇가지 사건만으로 자신의 모든것을 늬우치고 방향을 찾아가는 사람은 이 세상에 거의 없다.
그렇기에 이 영화는 리얼한 판타지다.
이 영화에서 가장 현실적인 부분은 마지막에 매트의 결혼식부분이다. 그는 현실을 바꿀수는 없다고 말한다.
삶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그녀는 다시 돌아갈 수 밖에 없는것이다.
삶은 하나하나 밟아가는 것이다. 지름길은 없다.

super size me

“look after the customer and the business will take care of itself”
– ray kroc (mcdonald’s founder)

감독은 극단적인 실험을 했다. 물론 흥미로운 실험이었지만 절대적인 설득력을 갖지는 못했다.
하루 3끼를 모두 맥도날드에서 떼우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뭐든 극단적으로 행했을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건 없다.
그 외에도 이 실험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다른 모든 단일식품에 대해서도 모두 실험을 거쳐야 할 것이다(예를 들면 짜장면만 한달 내내 먹으며 중국집을 비난한다든지…).
그는 다만 패스트푸드가 얼마나 안 좋은지 자신의 몸으로 실험을 한 것뿐이고, 한가지의 본보기가 된 것 뿐이다.
영화는 주로 상습적으로 먹는 패스트푸드의 악영향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그것보다는 맥도날드라는 기업의 보이지 않는 횡포와 그들이 어떻게 사람들을 속이는지에 대해 좀 더 초점를 맞추었더라면 오히려 설득력이 더 있지 않을까 싶었다.

우리나라에서는 그다지 먹혀들지 않을 이야기인것 같다.
물론 패스트푸드점이 많기는 하지만 비만율이 미국보다는 크지 않은 탓이기도 하다.
더욱이 나같이 마른 사람에게는 달나라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한다. 경험해보지 않았으니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다.
이 영화를 보고 ‘맥도날드 체중 늘리기’나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