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xas Chainsaw Massacre


이 영화 ‘전기톱’이라는 이미지를 두고 상상했던것보다는(!) 덜 잔인하다.
살인마의 카리스마도 생각보다 덜하다. 차라리 보안관 영감이 더 무서웠다.(보안관 영감이 차안에서 사건을 재현하라고 협박하는 장면은 정말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1분 1초도 방심할 수가 없게 되어 버렸다.
살인마가 남자의 다리를 자르고 거기에 소금을 쳐 바르는 장면은 정말 ‘오마이갓’이 나올 정도로 어이없는 장면이었다.

결국엔 살인마가 처음에 나왔던 주인공일행을 다 죽이고 여자 한명만 남는데, 이 여자 바보같으면서도(좁은곳에 짱박기, 무조건 건물로 들어가기) 나중에 복수는 다 한다.

근데 이 영화 보면서 웃긴게 뭔지 알아?
나중에 주인공여자가 살인마에게 복수할때는 영화를 보며 ‘빨리 죽여’ , ‘짓밟아버려’를 외치며 속으로 그녀를 응원했다는 거지. 그 여자가 차에 타 보안관영감을 짓밟아 버릴때는 어찌나 통쾌하던지…
‘우리가 항상 원수를 사랑하라’, ‘인간 그 자체에겐 죄가 없다’를 말하면서도 막상 현실에선 달라.
놈이 왼손을 부러뜨렸으면 양손을 다 부러뜨려주고, 놈이 우리편을 죽였으면 잔인하게 복수해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젠장 이 영화 , 인간의 본성을 드러나게 하는 영화일지도 몰라.
우리는 무의식중에 주인공무리가 살인마에게 당하는 것을 즐기면서도 또 한편에서는 주인공이 그들을 작살내길 기대하지.
감독은 그저 그런 우리의 생각을 화면으로 옮기면 되는거야. 쉽지 않아?

resident evil2 : apocalypse

중반까지의 느낌은 마치 툼레이더의 밀라요보비치와 함께 새벽의 저주, 28days later의 느낌을 합쳐놓은 듯한 느낌이었다.
단지 질발렌타인이라는 신캐릭터가 추가된것 외에는 1편에 비해 그리 색다른것도 없었고, 긴장되는 장면도 별로 없었다.
액션은 1편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못한 수준이고 그 액션마저도 너무나도 어두운 조명탓에 알아볼 수가 없었다.

마지막 앨리스(밀라요보비치)의 재등장은 마치 제5원소의 그녀의 첫등장을 보는 것 같았다.

이 2편은 그저 3편으로 건너가기 위한 bridge로만 보이는데 그만큼 3편의 중심이 될 ‘프로그램앨리스’에 대한 암시가 너무나 강렬했다.
2편 자체에 대한 감상보다는 앞으로 나올 3편에 대한 기대감만 심어준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