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링비디오를 빌려보고 링소설 1,2편을 본뒤 ‘링라센’을보고 다시 링2를 보고 링소설 3편을 본뒤 2002년 5월이 되서야 ‘링0버스데이’ 소설을 보고서야 링의 저주에서 풀린것 같다.

링 -> 링1,2소설 -> 링라센 -> 링2 ->링3소설 -> ‘링0버스데이소설’

링은 원초적인 공포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말해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물론 링2에서는 첨단과학을 이용하게 되고 또 링3에 가면 완벽하게 작가에게 속았다는것을 알게되지만(사실 속는게 아니다. 몰랐던거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링은 확실한 원초적공포를 나에게 전달해왔다.

사실 링소설보다는 영화가 더 맘에 들었는데 ‘나카다히데오’감독의 공포를 전달하는 방식이 상당히 맘에 들었다
무서운것이 많이 나온다기보다는 무섭다는 느낌이 확실히 들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한 것이 음악인데 영화 링1편의 경우 음악은 별로 사용되지 않았지만 적절한때에 효과적으로 음악과 효과음이 사용되었고 특히 날짜가 지날 때마다 나오는 효과음은 정말 소름끼쳤다.

링소설은 각 편이 독립되어있지않고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있다. 단순한 스토리전개가 아니라 마치 ‘링’처럼 순환한다고 보는게 좋을것같다. 링3에서는 공포는 거의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대로 소설적인 재미가 있었는데 예전부터 내가 생각해왔던 ‘이 세계는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는게 아닐까?’에 대한 이야기였다.

3편을 보면서 지금의 지구를 보고 있는것같아 기분이 씁쓸했다. 소설 링3편에서는 다양성을 이루지 못하고 단일한 개체로 통합되어갈경우 세계는 멸망할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마치 지구에서 다른 동물이나 식물은 다 인간에 의해 멸망해가고 결국은 인간만 남게 되어 지구라는 세계가 없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했다. 물론 소설의 주인공 ‘가오루(다카야마류지)’가 세계의 다양성을 회복하는데 커다란 업적을 이루는것처럼 현지구의 인간들도 다양성을 회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는 하지만…

링은 결국 생명의 소중함에 관한 이야기인것같다. (소설에만 적용된다.)
소설전편을 읽고 난뒤 ‘링0’의 마지막페이지에서 ‘해피버스데이’ 라는 글을 읽는 순간 생명의 소중함과 함께 깊은 감동을 느끼게 될 지도…(난 그랬다 –a)

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때 그당시 많이 나오기 시작하던 그저그런 로맨스이거니 했다.
고2때였던가 주말이면 비디오를 많이 빌려보곤 했는데 한국영화도 꽤 많이 봤었는데 그중 본 하나였던것같다. 어쨌든…

난 질질 끄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이건 영화건 빠르게 전개되는것을 선호하고 질질끄는건 끝까지 보고있질못한다.8월의 크리스마스는 내가보기엔 질질 끄는 영화였다.
한석규와 심은하는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영화는 끝나버린다.
영화의 끝을 보며 너무나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정원은 바보스러울정도로 순수하고 평범하다. 여기저기 튄 발톱들을 주워담고, 수박을 먹으며 씨를 내뱉고, 그렇게 살아가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게 가면 안되는데… 아직 가야할시간이 아닌데…
정원은 그러나 그런 아쉬움들,, 다림에게서 느꼈던 사랑을 그대로 안고 조용히 떠난다…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