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크리스마스


영화의 포스터를 처음 보았을때 그당시 많이 나오기 시작하던 그저그런 로맨스이거니 했다.
고2때였던가 주말이면 비디오를 많이 빌려보곤 했는데 한국영화도 꽤 많이 봤었는데 그중 본 하나였던것같다. 어쨌든…

난 질질 끄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성격이 급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소설이건 영화건 빠르게 전개되는것을 선호하고 질질끄는건 끝까지 보고있질못한다.8월의 크리스마스는 내가보기엔 질질 끄는 영화였다.
한석규와 심은하는 서로의 진심을 말하지 못하고 영화는 끝나버린다.
영화의 끝을 보며 너무나 아쉬운건 어쩔 수 없다.

정원은 바보스러울정도로 순수하고 평범하다. 여기저기 튄 발톱들을 주워담고, 수박을 먹으며 씨를 내뱉고, 그렇게 살아가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다… 그렇게 가면 안되는데… 아직 가야할시간이 아닌데…
정원은 그러나 그런 아쉬움들,, 다림에게서 느꼈던 사랑을 그대로 안고 조용히 떠난다…

내 기억속에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는 추억으로 그친다는 걸 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채 떠날수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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