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 영화 보기


지구를 지켜라 백윤식과 신하균의 연기 최고!
정말 기발하고 웃기고 독특했는데, 너무 독특해서 그랬는지 영화는 망한 ‘저주받은 걸작’이라 불리는 작품.
외계인 대비용으로 물파스 하나쯤은 사둬야겠다.

칠석의 여름 우에노주리가 나와서 본 영화. 조연이어서 좀 아쉬웠지만 나름대로 재미있었음. ‘요즘 저렇게 순수하고 착하기만 한 고등학생이 어딨어’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70년대 이야기이니 패스.

일급살인 크리스찬 슬레이터, 게리올드만, 케빈베이컨이 서로 연기 잘한다고 싸우는 영화. 연기만으로도 볼만하지만 재미도 일품.
Mr. Glenn you can beat me. you can put me in the hole. whatever you wanna do . It doesn’t matter to me. action I won reaction you can’t ever take that away from me.


이터널선샤인 친구의 추천으로 보게 된, 솔로보다는 애인이 있는 사람끼리 보면 좋을 영화. 짐캐리의 진지한 연기도 꽤나 어울리는듯. 영화가 말하려고 하는게 ‘내머릿속의지우개’와 똑같은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론 잊어도 가슴으로는 못 잊는다는…

4월이야기 한국에 개봉했을때 봤다가 오랜만에 집에 가서 또 본 4월이야기. 처음 봤을때도 좋았는데 그때와는 다르게 ‘아니 이 영화가 이렇게 좋았어?’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좋았다. 특히 마츠다카코가 처음 이사할때의 그 어리버리한 행동이 정말 웃겼다.

포레스트검프 TV에서 하길래 우연히 다시 본 영화. 이 영화도 4월이야기처럼 ‘아니 이 영화가 이렇게 좋았어?’하는 느낌이 들었던 영화. 역시 좋은 영화는 2번이상 볼 일이다. 예전엔 알지 못했던 ‘할리 조엘 오스먼트’의 정말 어린 시절의 모습을 볼 수 있어 놀랐다.


토니타키타니 무라카미하루키, 류이치사카모토때문에 기대했던 영화. 남자배우는 정말 토니타키타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미야자와리에의 연기와 스타일도 좋았다. 영화의 분위기도 ‘이것이 하루키’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계속되는 나레이션과 배우들이 가끔 책읽는 것 때문에 몰입하기 힘들었던… 하루키는 소설로 봐야 하나…

개같은내인생 제목을 보고 비참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스웨덴에서 ‘개’가 꼭 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하니 이것도 문화적차이에서 오는 오해일듯… 아무튼 영화는 너무 좋았다.

불량공주모모코 일본에서만 만들 수 있는 만화같은 영화. 후카다 쿄코가 시종일관 구루민 말투로 나레이션하고 어이 없는 일이 연속해서 벌어지는 그런 영화. 마지막 반전도 만화같다. 일본갔을때 베이비 드레스 입고 다니는 사람이 정말 있다는게 신기했다.

11월에 읽은 책

하루키의 여행법 – 사진편 ‘하루키의 여행법 – 에세이편’과 함께 나왔지만 여행중 찍은 사진만을 따로 모아 나온 사진집인데 장삿속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왜 따로 나왔는지 모르겠다. 에세이편을 본지 이미 오래전이기에 별 감흥은 없었다. 다만 하루키가 호랑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보면서 꽤나 웃었다. 이 사람도 어쩔 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녹정기 김용은 녹정기를 끝으로 절필을 선언했고 개인적으로 그가 가장 높게 평가하는 작품이 녹정기란다. 12권에 달하는 긴 소설이지만 단 한장도 지루한 부분이 없는 대단한 작품이다. 어쩔땐 한달에 한권을 보고 어쩔땐 하루에 한권을 읽기도 하면서 꽤 오랫동안 봤지만 이제는 녹정기를 더 읽을 수 없어 아쉽다.

LOVE & FREE 괴짜 ‘다카하시 아유무’의 세계 여행 기록. 흔해빠진 여행기가 아니라 그때그때의 느낌과 감각적인 사진으로 구성된 여행기이다.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었다. 여행이란 자신이 떠나야 느끼는 것이기에…

어른노릇 사람노릇 박완서 할머니의 잔소리책. 보통의 잔소리는 강요로 들리는게 보통이지만 박완서 할머니의 이야기는 잔소리가 아닌 충고로 들려졌다. 하지만 박완서씨의 다른 책을 읽을때는 ‘잔소리 할머니’의 이미지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기에 이 책을 읽으며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없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