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남(電車男)


웹에서 다들 전차남, 전차남 하길래 호기심에 1편을 받아봤는데 이후 9편까지 다 보고야 말았다.
드라마는 원래 잘 안보는 편이고 특히 일본드라마는 본 적이 없었기에 별 기대없이 봤는데 이 드라마는 소재가 무척이나 신선했고, 어찌나 웃기던지 정말 간만에 포복절도하면서 봤다. 인터넷에 리플을 다는 오타쿠들과 전차남의 오타쿠친구 2명이 어찌나 웃기고 천진난만하던지… 특히 이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아키하바라에 가본지 얼마 안되기도 해서 더 관심을 가지고 볼 수 있었다.
갈수록 진부해지는 면도 있고,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의 연기가 워낙 오버가 심해 현실성이 떨어지는 느낌도 있긴 했지만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전차남의 진심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전차남의 상대역인 에르메스… 정말 천사다. 하긴 그정도 천사가 아니었더라면 이 이야기는 진행도 될 수 없었을꺼다. 누가 봐도 오타쿠인 전차남을 이해해주고 또 그를 이해하기 위해 그가 좋아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는 일은 왠만한 여자라면 기대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게 부자고 아름답고 마음도 천사이니 누구라도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여자다.

마지막편이 9월 15일인가에 방영된다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드라마가 겨우 10편만에 끝난다는게 너무나 아쉽다. 한국의 경우 인기가 있으면 몇편씩 늘리는 일도 많은데 이건 왜 11편 예정이었다가 10편으로 끝나는지 모르겠다.

유치할지는 모르지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좋은 드라마. 영화로도 나왔다는데 그것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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