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군가에게 보여줄 목적으로 여행기를 쓰기란 힘들다. 아무리 자세히 경치나 상황을 묘사해봤자 직접 가서 보는것만 못하다. 그렇다고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을 자세히 적는다고 해도 독자가 그 심정을 이해하기 힘든 경우도 많다. 그렇기에 자신의 감정과 여행지의 묘사를 적절히 섞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면에서 ‘하루키의 여행법’은 읽어볼 만 했다. 우동여행같은 경우 하루키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고, 몽고여행에서는 그 넓디 넓은 초원의 막막함이 막연하게나마 전해져오기도 했다. 또 무인도에서 하루만에 뛰쳐나온건 솔직히 의외이긴 했지만 재밌는 부분이었다.
상술인지 책에는 사진이 별로 없고 사진집이 따로 있다고 해서 도서관에서 검색해 보았으나 아쉽게도 없었다. 구입신청을 해놓았는데 사놓을지는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