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의누
토요일 남문CGV에 가봤다. CGV는 어딜가나 붐비는 줄 알았는데 토요일 오후임에도 불구하고 썰렁했다. 영화 보기에 좋은곳이다. 자주 가야겠다.
영화 초,중반에 약간 이해가 힘든면이 있었지만(용어같은게 익숙치 않아서..), 다 보고 나니 정말 잘 만들긴 잘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다.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다고 생각되는 장면도 있었지만 그것이 감독이 바라는 바라고 하니 더이상 할말은 없다. 차승원도 자신이 만든 틀에서 벗어나 꽤 진지한 연기를 했다(몇몇부분은 그의 끼를 여전히 느끼게 했지만). 연기자들 연기도 괜찮았고, 설정이라든가 고증이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예전 영화보다는 발전했다는 느낌이다. 사람을 사람답지 않게 하는 것, 혹은 사람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영화다. 요즘 기생수라는 만화를 보고 있는데, 두개의 작품을 통해 사람은 어떻게 해야 사람인걸까 하는 생각을 해보고 있다.
손석희 아주강좌
이번 아주강좌에 손석희씨가 왔다. 수업이 겹쳐서 별로 못 들었지만 정말 말 잘하더라. 더군다나 그의 높은 지위에도 불구하고 강좌에 정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서 좋았다. 원래 2시간 예정이었던걸로 아는데 30분이나 더 학생들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는걸 보니 보기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