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navy ccc에서 퇴출당했다.
2년여 넘게 3만원의 박봉으로 나를 부려먹던 국가는 내가 병장이 되고 짬이 차 요령만 피우고 밥만 축내자 3만원마저도 주기 싫었음에 틀림없다. 뭐 나로써는 굉장히 잘된 일이다.
더이상 3만원씩 받고 더러워서 못해먹겠다고 국가를 욕하지 않아도 되고, 각종 비리를 보면서도 모르는 척 하지 않아도 되고, 더이상 건빵 들어간 급식도시락보다 훨씬 못한 영양가 제로인 짬밥 먹지 않아도 된다.
더이상 아침에 일어나기 싫어서 소대장 눈치보며 자지 않아도 되고 밤에 보고 싶은 티비프로가 있어도 소대장때문에 못보고 억지로 자지 않아도 된다.
또 그깟 인터넷 눈치 보면서 하지 않아도 된다.
후임들은 그런 내가 미운지 오토바이를 마구 태우고, 심지어 체스터 위에 처박았다. 뭐 그정도는 해줄 수 있다. 무려 2년간 기다려온 제대가 아니었던가!
하지만 그렇게도 졸업하고 싶었던 고등학교가 막상 졸업하고 나니 섭섭했던 것처럼 그런 종류의 감정 또한 남아있고, 일주일에 한번씩 극장에서 공짜로 보여주던 영화도 아쉽다.
미췬놈아..!!
제대했으면서 연락도 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