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0/10

# 천안함이 왜 침몰되었는지에 대한 의혹도 크지만 그보다는 그 침몰을 어떻게든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려는 듯한 정권의 의도에 대한 의혹이 더 큰 느낌이다. 내가 해군을 나와서 그런지 이번 사건은 더 안타깝다. 아직까지도 차가운 물 아래에서 잠들어 있을 장병들이 잘못한건 빽이 없어서 군대에 간 것 뿐이다. 청와대 지하벙커에 짱박혀 있는 분들중에 군대 갔다 온 분들은 거의 없다지…

# 나경원 “한명숙, 법률적으로는 무죄, 도덕적으로는 유죄” 
나경원은 자기가 왜 국썅이라 불리는지 아직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한명숙 무죄야 아무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사필귀정이고, 지들 목적 좌절되었으면 조용히 입이나 닫고 있지 저능아 소리해서 욕이나 쳐먹고 있는걸 보니 여당의 자폭능력은 참 명불허전임을 느낌. 한나라당에는 왜 이렇게 인재가 많은지 모르겠다. 한준위 빈소 인증샷을 미니홈피에 올릴 정도의 도덕성을 가진 나경원이 한명숙을 상대로 한 도덕 어쩌고 술주정과는 별도로 정치검찰은 개혁이 필요하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다. 막강권력을 자랑하는 총리를 기소하는 이탈리아 검찰 정도면 바랄 것이 없음.

# 회사 아이디어펌프데이에 안철수박사님이 오심. 21세기 컨버전스 시대를 살아가는 다섯 가지 마음가짐이라는 뭔가 있어보이는 주제에 비해 내용은 약간 평범했음.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꼈다니 내 생각만은 아닌듯. 대부분 좋은 말이었으나 무릎을 칠만큼 새로운 생각은 없었던 듯. 특히 자신이 의사 때려치고 안랩 만든것처럼 요즘 젊은이들은 뭔가에 도전하는 의식이 부족하다는 이야기에 대해선 심적으로는 공감하나 현실적으로는 힘든 면이 있다고 봄. 안철수씨야 그 나이에 때려쳐도 자기 하고 싶은걸 할 수 있을만한 자금력이 뒷받침되었지만 한국사회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지 못하니까.
또 “닌텐도 wii 하드웨어 성능은 ps3보다 떨어지지만 소프트웨어가 풍부해서 압도적인 1등이 됐다”며 “융합시대 성공의 길은 독립적인 서드파티들을 얼마나 자기 편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에 있다”고 했지만 wii 서드파티들이 좆망한 현실과 최근 wii의 하락세를 보면 그다지 맞지 않는 말인듯. wii는 새로운 조작방식의 신선함과 복잡한걸 싫어하는 현대인의 취향에 맞춘 간단한 게임들때문에 성공한거지 서드파티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여 성공한건 아니니까… 오히려 돈으로 게임제작사들을 자기진영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MS를 보면 “융합시대 성공의 길은 돈으로 매수하는 것이다.”가 더 맞는 것 같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일본게임의 대표작이라는 파이널판타지나 철권 최신작이 xbox로 나올지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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