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이 책은 사진집이다.
그리고 10분이면 다 볼만큼 정말 짧다.
그렇다고 그 안의 사진이나 글까지 10분 생각하고 말 그런 내용은 아니다.

이 책을 보고 그간 사진을 봐왔던 관점을 약간 바꿨다.
난 이전까지 그저 멋진 풍경, 건물을 담은 사진, 분위기 있는 사진을 좋아했다. 하지만 총체적 문화가 결국은 인간이라는 주제를 벗어나지 못하듯이, 사진도 그럴것이며 그 사진이 인간을 주제로 했을때 더욱 가치가 있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추억하기 위해 사진을 보기도 하지만 현실을 인식하기 위해 사진을 보기도 한다.

우리가 직접 보고 느끼지 못하는 것을 사진을 통해 느낀다는 것은 분명 부끄러운 일이지만, 이런 사진을 통해서라도 무언가를 느낄 수 있다는 건 다행스러운 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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