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2 / 스트라스부르크


 


le grand hotel strasbourg에서의 아침. 일어나니 비가 오고 있었다. 관광에는 최악의 날씨. 호텔 앞으로 보이는 스트라스부르크 역은 마치 미래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호텔은 우리들의 침입으로 이미 개판이 되어 있었다. 마치 한달은 산것처럼 편안해 보인다.


 



 


호텔에서 주는 아침을 먹은 뒤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뒤 우산을 챙겨서 밖으로 나왔다. 호텔의 조식은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지만 호텔만큼 정갈하긴 했다.


 



 


스트라스부르크엔 이런 현대식 트램이 수시로 돌아다닌다. 비와서 돌아다니기도 귀찮은데 저거나 타고 느긋하게 도시나 돌아볼껄 그랬다.


 



 


저 좁은 곳으로 유람선이 다닌다. 저 앞으로 보이는 다리에서 타이밍을 맞춰 뛰어내려 유람선에 착지해 악당을 한명 살해하고 강물을 헤엄쳐 도망가는 007스러운 생각을 해보나… 나 수영 잘 못하지? 더군다나 악당은 있을리가 없고.


 


 


우리 동네에 이런 길이 있다면 하루에 한번씩 걸어다니겠다. 하지만 없다.


 



 


유럽엔 너무나 흔한 지압길. 지압길의 장점은 배수가 잘된다는거.


 



 


아담한 느낌의 도시.


 



 


아름다운 다리.


 



 


공사중.


 



 


비가 와서 손님이 하나도 없는 카페.


 



 


강 가운데 있는 집. 수맥 측정하러 다니는 사람들이 보면 기겁할 듯.


 



 


이거 쳐다보고 있다가 물살이 너무 세서 어지러워 뛰어내릴 뻔 했다.


 



 


‘우린 europa park를 정말 좋아해요’라고 시위하는 듯하던 가족.


 




 


길을 따라 비슷한 높이의 비슷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유럽 골목의 패턴이 조금씩 익숙해져 갔다.


 


 


 


노틀담성당. 한손엔 우산을 잡고 한손엔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느라 정말 힘들었다. 성당도 이정도 규모가 되면 무섭다. 마치 암울한 미래사회를 보여주는 영화에 나오는 건물같다. 큰 건물이 없던 시절에 살던 중세 사람들은 이 성당을 보며 신이란 역시 존재한다고 생각했겠지.


 



 


성당 내부.


 



 


내가 싫어하는 의자다. 저 의자 조금만 앉아있어도 궁둥이가 정말 아프다. 안 그래도 마른 나같은 사람은 앉아있기 정말 고역이다.


 


 



 


 



 


성당의 천문시계.


 



 



 


파리 노틀담성당과 왠지 장식이 비슷하다.


 



 


호텔로 돌아가는 길. 비가 많이 와서 신발이 다 젖었다. 젖은 양말을 신고 다니는 건 참 찝찝하다.


 



 


호텔에 맡겨두었던 캐리어를 찾아 나왔다.


 



 


strasbourg 역의 외관은 왠지 미래분위기가 나지만 단지 옛날건물에 껍데기만 씌운 것일 뿐.


 



 


우리를 스위스로 데려다줄 기차가 도착.


 



 


1등석도 무궁화 수준이었다. 이러면 유레일패스 1등석의 의미가 없잖아.


 



 


스위스 가는 기차는 나를 데리고 가네 팔월에 내 사랑이 숨쉬는 곳(내 사랑이 있을리 없다)


지금은 비가 내린 끝없는 철길위에 초라한 내 모습만(이건 사실) 이 길을 따라가네 그리운 사람(좀 있었으면)


 



 


기차에서 내렸다. alsace는 프랑스 동부지방.


 


 


여길 지나면 이제 스위스다. 여길 지날때 한국의 휴전선이 오버랩됐다. 섬나라 south korea에서는 국경을 이렇게 쉽게 건넌다는 것이 꿈같은 일이지만 여기선 일상생활이다. 아무튼 이제 알프스 소녀 하이디와 요들송의 나라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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