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기를 구입한 이유는 공안정국에 발 맞추어 보안강화를 핑계로 인터넷과 인트라넷을 분리 해버린 회사의 어이없는 정책때문이다. 컴퓨터 한대씩 더 줄 돈은 없었는지 모바일 샘프론이 달려있는 말도 안되게 느린 삼성 모니터 PC를 한대씩 줬다. 이걸로만 인터넷 하라는 소리. 다행히 본체는 코어2듀오라 작업하는데는 상관없지만 인트라넷이 아무리 빨라봐야 할 것도 없다. 삼성에서 만든 이 괴상한 모니터PC는 하드는 아예 달려있지도 않아 램을 하드로 사용하는데다가 내가 예전에 쓰다가 느려서 버린 샘프론보다 더 느린 모바일 샘프론을 장착하고 있다. 거기다 19인치 모니터에 걸맞지 않게 최대 해상도 1280*1024이다. 또한 모니터를 내부망과 외부망이 공유하는 시스템이라서 내부망과 외부망 전환할때는 모니터에 달린 source 버튼을 친히 눌러줘야 된다. 이게 정말 눈치 보인다. 아무리 손이 빨라도 버튼 누르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딴짓을 하다가 걸릴 가능성이 많다. 때문에 인터넷은 자연스럽게 안하게 된다. 이게 다 이명박탓이다. 보안을 핑계로 일만 시키려는 개수작이다.
하지만 이에 굴할 내가 아니다. 랜카드를 두개 끼울까 USB인터넷 공유 케이블을 끼울까 하다가 찾아낸 제품이 이것이다. LAN선을 뒤에 연결하고 본체USB에 끼우면 이게 랜카드 역할을 하는 것같다. 이걸로 VMWARE를 깔아서 윈도우를 하나 더 깔고 거기서만 인터넷을 하면 보안도 문제 없다.
아무튼 어이없는 정책때문에 별 뻘짓을 다 하는구나. 이건 딱히 지른거라고 볼 수도 없겠다. 딱히 끌려서 산게 아니니까.
\8,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