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정신없이 본 책이다.
와타나베의 스타일이 부러웠으며 어느정도는 삶의 방향을 그에게서 모방할지도 모르겠다.
반딧불을 날리던 장면도 무척 기억에 남는 순간이지만 나에겐 이 부분이 왠지모르게 무척 좋다. 그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부분이다.
‘네가 좋아, 미도리”
“얼마만큼 좋아?
“봄철의 곰만큼.”
“봄철의 곰?” 하고 미도리가 또 얼굴을 들었다.
“그게 무슨 말이야, 봄철의 곰이라니?”
“봄철의 들판을 네가 혼자 거닐고 있으면 말이지, 저쪽에서 벨벳 같이 털이 부드럽고 눈이 똘망똘망한 새끼곰이 다가오는 거야. 그리고 네게 이러는 거야. ‘안녕하세요, 아가씨. 나와 함께 뒹굴기 안하겠어요?’ 하고.
그래서 너와 새끼곰은 부둥켜안고 클로버가 무성한 언덕을 데굴데굴 구르면서 온종일 노는 거야. 그거 참 멋지지?”
“정말 멋져.”
“그만큼 네가 좋아.”
-‘위대한 개츠비’를 세번 읽으면 나와 친구가 될 수 있어.-
나가사와의 말 中
-“죽음은 삶의 대극(對極)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속에 잠재해 있는 것이다.”-
와타나베의 말 中
-“자기 자신에게는 동정하지 말아”-
나가사와와 헤어지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