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x is comedy

fat girl을 못보아서 감독이 이전부터 말하고자 하는 걸 알수는 없었지만 감독은 비웃고 있다. 제목을 듣고 뭔가(?)를 기대하고 있는 관객도 비웃고 있고, 돈만 받고 감독이 원하는 것도 하지 않으며 자신을 이해해 달라고 말하며 양말조차 벗으려 하지 않는 배우도 비웃고 있으며, 성기에 모형만 씌워놓으면 걸리지 않는 웃기는 심의도 비웃고 있다.

감독의 의도대로 영화속 히로인은 자기 역할에 몰입했고 상상속의 처녀성을 잃고 결국 그녀는 울고 만다. 순결은 막연히 지켜야 할 그 무엇으로 여겨지지만 결국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감독은 그녀에게 그를 거부하는 듯 하면서도 결국은 받아들이도록 주문하고 있지 않은가. 대부분 여자들의 심리도 아마 그와 같을것이다).
결국 그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 자체가 comedy라는거다.

영화가 끝나고 바나나를 먹으며 인생은 아름답다고 말하는 여감독의 모습도 참 아이러니하다.
거기다 시사회때는 영화 끝나고 바나나를 나눠줬다는데 그걸 받아든 관람객들은 기분이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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