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en Vs. Predator

이 영화 참 친절한 영화다.
에피타이저를 맛보고 에일리언과 프레데터의 싸움을 감상하라는 차원에서 영화 중반까지는 아주 지루한 남극탐험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에피타이저를 맛보는 시간이 너무나도 길었고 그 긴 시간만큼 기대한 메인요리는 별 맛도 없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것은 스타크래프트에서의 대가리수만 많은, 하지만 저돌적인 저그와 소수지만 최첨단 기술력을 자랑하는 프로토스의 싸움같은 그런 싸움을 바랬지만 이 영화에서 프레데터는 인간만큼이나 당황스러워하고 겁먹은 듯했기에 김이 새버렸고 엄청난 생산력(?)을 자랑하는 에일리언퀸도 왠지 신통치 않아 보였다.

나중에는 인간과 프레데터가 동료가 되는 어이없는 장면까지… 프레데터. 그들은 지구방위대였나?
동료애까지 느끼는 그들을 보면 어이가 없어진다.

결국 프레데터는 ‘우리는 지구인의 친구입니다’라고 말하고 싶었는지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그녀에게 선물까지 주고 떠난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디저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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