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wn of the Dead


dawn of the dead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1978년작 죽은자의 새벽(Dawn of the Dead)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라고 한다.
이런 좀비 영화는 밤에 보는게 제격이다. 제목에 호응하듯 난 새벽에 봤다. 졸린채로 영화를 봤는데 오프닝부터 잠이 확 깬다.
‘이거 정말 쿨하잖아’
쿵쾅쿵쾅거리는 사운드하며, 리얼한 분장의 좀비들, 그저 살기만을 위해 뛰어다니는 인간들…
좀비들은 대니보일 감독 ’28days later’의 그것들처럼 뛰어다니고, 힘도 무진장 쎄며, 집단이며, 대낮에도 거리를 활보한다.

한쪽은 쫓아가고 한쪽은 도망가는 상황… 바로 어릴 때 우리가 즐겨하던 ‘술래잡기’와도 비슷하지 않은가? 좀비가 인간을 찾아내거나 잡지 못하기를 바라면서 좀비를 총으로 쏴서 죽이기를 기대한다.
얼마나 단순한 룰인지…

이런 영화는 나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 할 수 없기 때문에 항상 긴장하고 있게 만든다. 지루한 구석이란 찾을 수가 없다.

엔딩크레딧에서조차 스토리가 계속되기에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눈을 뗄 수 없었다.

난 이런 영화를 보면서 인간성에 대한 이야기까지 하고 싶지는 않다. 물론 영화 보는 내내 인간이 얼마나 더러워질 수 있는지, 극한상황에서의 인간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다수의 인간(좀비)은 소수의 인간에 대해 어떤 행동을 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이 굳이 극한상황까지 가지 않더라도 얼마나 더러운 짓을 할 수 있는지는 하루저녁 뉴스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그저 이런 영화를 보면서 나는 살아 있음에 고마워 할 때가 있다. 영화에서 누군가가 말한다. 살아있는 순간순간이 다 소중한거라고… 우습게도 난 이런 영화를 보며 살아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아이러니하게도 그 순간만큼은 밥맛도 더 있다.
영화에서 주인공들은 살기 위해 노력하고 또 노력한다. 내가 이 영화를 보는 이유다. 주인공들마저 ‘이런 세상에서 살 이유 따윈 없다’ 라며 자살해 버리거나 살기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이런 영화따위는 안볼꺼다.

아무튼간에
‘미국은 이런 영화를 매년 한편씩은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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