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엽감는새-3


태엽감는새3 – 나는 누구인가

책이 한 10쪽 정도 백지였다.
인생의 허무함과 백지의 관계는?
없다.
각설하고, 난 원체 긴 장편소설은 잘 읽지 못하니까 태엽감는 새도 3편에 이르러선 어느정도 지루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다음권이 마지막이니까 어떻게 어떻게 다 보긴 했다.
그런데… 잘 모르겠다. 아버지의 역할같은거… 내가 알 수 있는 나이가 아니다. 해설을 보니까 오히려 더 헷갈린다.

-인상깊은 구절-
그것이 꿈이라는 걸 알고 있다는 것은, 그것은 꿈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그것은 틀림없이 정말로 있었던 일이다. 나는 그 차이를 정확히 구별할 수 있으니까.

나의라임오렌지나무


책을 읽다보면 ‘내가 왜 아직까지 이 책을 안본거야!!!’ 라는 생각이 드는 책들이 가끔 있다. ‘나의라임오렌지나무’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어렸을때 읽었더라면 내 인생이 조금은 더 아름답고 밝게 빛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아름다운 책이다.

새로 완역된 버전으로 읽어봤는데 페이지마다 변하는 종이색과 멋진 그림들이 책 읽는 재미를 더해 주었다.

제제…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있지만 불우한 가정 환경과 주위의 무관심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아이… 매 맞는것보다도 사랑받지 못하는 것을 더 두려워하는 아이…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에게 그 2배, 3배의 사랑을 줄 수 있는 아이…

우리는 모두 제제가 되기를 꿈꾸지만 책의 마지막에도 나와있듯이 우리들은 너무 철이 들어버렸다… 상대방을 아무 조건없이 사랑하기를 바라지만 그것보다 많은 것을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사람이 되어 가고 있다…

읽는 내내 제제와 너무나도 다른 나는 부끄러움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 제제처럼 누군가를 사랑하기를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