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ybody has a little secret

이 영화는 외적으로 흥행요소를 갖추기 위해 꽤나 노력한 듯 보인다.
일단 남자들은 섹시한 김효진, 순진한 최지우, 세련미가 느껴지는 추상미를 외면할 수 없을것이고, 여자들은 남자들이 봐도 매력적이라는 이병헌에게 뻑갈것 아닌가?

스토리상의 이병헌이 세자매를 유혹하는 부분은 좀 억지부분이 있어보인다. 아무리 눈웃음이 살인적이라고 한들 그렇게 간단하게 체면,이성 다 버리고 순식간에 넘어가는 여자가 어디있나?(있다고? 그럼 제발 내게 소개시켜 달라.)
그건 그렇다쳐도 유혹 후의 세자매의 각각의 반응이 너무 재미있다.
이 영화의 묘미는 엄청난 반전에 있는것도 아니고 흥미진진한 스토리 전개나 화려한 영상에 있는것도 아니다. 이병헌은 마음이 이끄는데로 가라고 말한다. 이 말은 그녀들에게 예측할 수 없는 폭발 가능성을 지닌 촉매제의 역할을 하며 이로 인해, 그녀들이 각각 사랑에 빠지면서(그것을 사랑이라 부르기엔 좀 그렇다쳐도) 보이는 반응들이 너무나도 재미있다.

그 뒤의 내용은 기대했던 반전이 있었던것도 아니고 급하게 얼버무린 느낌이 없지 않았다.
또한 이병헌은 ‘그녀들이 가진 비밀의 크기만큼 행복도 커졌다’고 말하는데 도대체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

내 남자친구는 왕자님


제목부터 느끼하지 않은가? 정말 느끼하다.
스토리는 프린세스다이어리나 파리의 연인등 많은 여자들이 바라는 그것과 99% 일치한다. 다만 마지막에 약간의 반전(이라고 할 수도 없지만)이 존재하기에 파리의 연인과 더 비슷하다고 할 수도 있다.
거기에 또라이 왕자가 여자때문에 개과천선한다는건 우리나라의 ‘평강공주’와도 비슷하다.

의대 지망생인 여주인공의 변덕은 죽끓듯 하여 이랬다 저랬다 하는데 선수고, 정체성을 찾으려 하는 모습은 너무나도 공감이 가지 않고 내용 전개가 어설프기 그지 없다.
만약 이런 여자와 사귄다면 싸대기 한대 때리고 헤어지자고 하는게 서로를 위해서 좋을 듯 하다.
설마 이런 영화를 보고 ‘아! 나의 왕자님은 어디 있을까’ 하는 여자가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