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헬싱


원작 드라큘라 소설에서 거의 실질적인 주인공인 반헬싱 박사의 이름을 딴 영화가 나온다니 정통 드라큘라 영화가 나오는 줄 알고 처음엔 좀 기대했었다.

그런데 이건 좀 짬뽕이다. 지킬박사를 시작으로 프랑켄슈타인, 늑대인간은 기본으로 나와주고 반헬싱의 그 행동은 자꾸 어디서 본것 만 같다. 여러 무기를 사용하는것은 배트맨을 닮았고 모자나 행동은 인디아나존스같고(인디아나존스 특유의 지도를 이용한 이동조차 비슷하다) 마지막에 드라큘라와 싸울때 잠시 늑대인간에서 인간으로 변신했을때의 모습은 타잔과 다를 바 없다.
kate beckinsale은 툼레이더의 라라크로포트 같다.

거기다 드라큘라는 내가 원하는 그런 그가 아니다. 십자가도 안 무서워 하고 성수는 화장품처럼 바르고 은말뚝을 박아도 멀쩡하다.
그렇게 무적처럼 보이던 그가 마지막엔 또 허무하게 죽는다.

액션이 대단하다고 하는데 어디가 대단한건지 모르겠다. 그냥 어디서 본 듯한 장면들만 계속 나오고 스케일은 대단히 커 보이지만 그리 대단해보이지도 신비해 보이지도 않는다.

하나, 공감하는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beckinsale이 자신을 죽이려던 흡혈귀를 죽이면서 말한다.
‘누군가를 죽이려면 바로 죽여. 잔소리는 하지 말고’
공포영화를 보면서 이 생각을 속으로 얼마나 중얼거렸던가…

과학자를 이용하는 드라큘라 이야기는 좀 에러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beckinsale의 underworld가 더 낫다.
ending credit를 보면서 혹시 다른 괴물, 예를 들자면 강시나 좀비를 죽이는 반헬싱의 후속작이 나오지 않을까 걱정스러웠다.

이블 데드

완전 골때리는 영화다.
스토리가 뭔가 있긴 한데 중요한 건 그게 아니고 중요한 건 그저 화면에 나오는 영상들이다.
이 영화를 보면 무언가 생각 할 시간도 없다.
그냥 계속 쳐다보고 공포감을 느끼고 막 구토가 나올 것 같은 그런 영화다.
사지가 막 절단되고 이상한 벌레가 마구 몸에서 튀어나오고 피바다를 이루고 이상한 진득진득거리는 액체들이 흘러나오고…. -_-
밥 먹는 시간이나 노약자,임산부는 절대 상영금지 시켜야 된다.

정말 공포영화의 기본에 충실하다고 해야하나…
20년전에 나왔으니 아마 그때 이 영화 아주 쇼킹한 평을 받았을 것이다.

스파이더맨의 감독 샘레이미가 20년전(22살때) 만들었다고 한다.
대단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