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영화

나의 그리스식 웨딩 여주인공(툴라)의 갑작스런 변신은 설득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가족들이 웃겨서 재미있었다. 특히 툴라의 아버지는 정말 대단하다. 모든 단어가 그리스어에서 왔다니… ㅋㅋ 전체적으로 즐겁게 볼 수 있는 영화였지만 마지막에 아버지가 결혼선물을 주는 부분에서는 좀 찡하기도 했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걸 아직까지 못 봤다니… 정말 어이가 없을 정도로 상상력의 극치를 달리는 작품이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그의 작품에서 항상 같은 이야기를 하지만 그래도 재미있는걸 어떡하나… ‘미야자키 하야오’라는 대감독이 있는 일본이 부러울뿐이다.

화씨911 노무현대통령이 최근 여기저기서 정치를 못한다는 소리를 듣지만 부시보다는 100배 잘한다. 최소한 노무현대통령은 기득권유지와 부의 축적을 위해서 전국민(더 자세히 말하면 빽없는 사람들)을 속여먹지는 않으니까… 국민의 안전보다 돈이 더 중요하다는 놈을 대통령 자리에 앉혀둔 미국이란 나라도 참…

토미에 리플레이 특수효과, 음향효과등 전체적인 수준은 50년대 이전이고 배우들은 다 연기를 처음 해보나보다. 이런 영화가 일본에서는 시리즈로 나와있다니 볼 일은 없겠지만 참으로 재앙이다. 공포영화를 미치도록 좋아한다고 해도 절대적으로 말리고 싶은 욕나오는 영상물.

[#M_토미에라는 캐릭터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닫기| _M#]

LOOM


루카스아츠(당시 루카스필름게임스)에서 1989년에 제작된 명작 어드벤처 게임.
제작된지 15년이 넘었으니 고전중에서도 초고전이라 할 만한 게임이다. 16색이 먼저 발매되고 256색버전이 나중에 발매되었지만 역시 16색 버전이 좋다. 256색 버전은 그 당시 CD-ROM 활용기술의 한계로 음악도 중간중간 잘려나가고 몇몇장면도 잘려나갔다. 그리고 역시 고전게임은 애드립사운드가 제맛이다.


사실 룸의 스토리는 별거 없다. 주인공 ‘보빈’이 죽음의 신으로부터 세상을 구해낸다는 어떻게 보면 유치한 스토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뭐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거의 대부분의 가요가 사랑을 노래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게임에서는 사랑과 정의를 위해 혹은 모험을 위해 수많은 영웅들이 죽고 또 죽는다.


그래픽은 15년이나 지난 지금과 단순비교하자면 많이 딸리는게 사실이지만 16컬러로 제작되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지금도 봐줄만하다.사실 16컬러 노가다의 극치는 일본게임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음악은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가 사용되었는데 시대가 시대인만큼 약간 단조롭긴 하지만 정말 감미롭다. 화려하기만 하고 기억도 안나는 요즘 게임의 음악보다는 단순하지만 멜로디와 느낌의 전달이 확실한 이런 음악이 더 듣기 좋다.


시스템도 정말 참신하다. 기존의 어드벤처가 아이템과 특정행동을 이용해 게임을 진행했지만 이 게임은 음계만으로 모든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독특했다. 정말 내가 마법을 사용하는 느낌이랄까… 마법주문을 모르면 게임진행이 불가능하기에 항상 적어두고 진행해야 한다는 불편한 점이 있긴 하다. 마법주문이 약간씩 다르기때문에 타인이 플레이한 세이브 파일만 가지고서는 진행하기 힘들다는 점에서도 좋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수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명작’으로 기억되는 룸의 단점이라면 스토리가 너무 짧다는 점. 맘먹고 한시간정도면 엔딩을 볼 수 있을정도로 너무 단선적이고 짧은 스토리가 흠이라면 흠일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런 단점은 룸을 플레이하는 재미에 비하면 정말 새발에 피라고 할까… 아름다운 스토리와 음악, 그리고 참신한 게임방식… 정말이지 명작이지만 요즘 루카스아츠에서는 이런 게임들을 거의 만들지 않고 있다. 아무래도 정통어드벤쳐장르가 사양길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기때문일 것이다. 루카스아츠도 예전에는 꽤나 다양한 게임을 만들었는데 요즘은 돈이 되는 스타워즈쪽에만 주력하는걸 보면 씁쓸하기도 하다.


초승달의 유래는 룸을 통해 알 수 있다(?)


뭔가 오비완스러운 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