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chemist – cohelho, paulo
정말 소중한 것은 종종 바로 우리 곁에 있다.
그러나 우리들은 그 단순한 진실을 깨닫기 위해 수많은 고생과 노력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 연금술사는 그 과정 하나하나가 소중한 것이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보물은 그 가치를 아는 자에게만 자신을 보여주며, 우리는 때로 내 손에 있는 보물의 가치를 알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우리가 보물을 찾고자 마음 먹을때 온 세상은 나의 바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줄것이며, 우리가 포기할 때 도움의 손길은 사라진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하나이며, 무릇 돌 조각 하나라도 신의 의지가 담겨있다. 모든 것은 자아의 신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그 노력의 결과물에 높고 낮음은 없으며 그 노력 하나하나는 모두 아름답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진심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진정한 의미에의 연금술사가 될 수 있다.
–인상 깊은 구절–
‘만일 어느 순간 내가 괴물로 변해서 자기들을 차례로 죽여버린다 해도,
양들은 자기 친구들이 거의 다 죽고 난 후에야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아차릴 거야.
그건 다 내게만 의지해 본능에 따라 사는 법을 잊어버렸기 때문이지. 내가 자기들을 먹여주니까.’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 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막 자기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것은 현실로 끌어낼 방법이 없는 꿈속의 여인과 같은 것이니 말이다.
“우리들 각자는 젊음의 초입에서 자신의 자아의 신화가 무엇인지 알게 되지. 그 시절에는 모든것이 분명하고 모든 것이 가능해 보여.
그래서 젊은이들은 그 모두를 꿈꾸고 소망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알 수 없는 어떤 힘이 그 신화의
실현이 불가능함을 깨닫게 해주지.”
“아무렴.보물을 찾겠다는 마음도 마찬가지야. 만물의 정기는 사람들의 행복을 먹고 자라지. 떄로는 불행과 부러움과 질투를 통해서 자라나기도 하고.
어쨌든 자아의 신화를 이루어내는 것이야말로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부과된 유일한 의무지.
세상 만물은 모두 한가지라네. 자네가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네.”
‘행복의 비밀은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을 보는 것, 그리고 동시에 숟가락 속에 담긴 기름 두 방울을 잊지 않는 데 있도다.’
-> 세상의 아름다움도 봐야 하지만 자신의 목적을 잊지 않는 것의 중요함
‘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어떤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대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그렇게 되었으면 하고 바라는 대로 세상을 보는 거지.’
“그런데 아저씨는 왜 지금이라도 메카에 가지 않는 거죠?”
산티아고가 물었다.
“왜냐하면 내 삶을 유지시켜주는 것이 바로 메카이기 때문이지. 이 모든 똑같은 나날들, 진열대 위에 덩그러니 얹혀 있는 저 크리스털 그릇들, 그리고 초라한 식당에서 먹는 점심과 저녁을 견딜 수 있는 힘이 바로 메카에서 나온다네. 난 내 꿈을 실현하고 나면 살아갈 이유가 없어질까 두려워. 자네는 양이나 피라미드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고 그걸 실현하길 원하지. 그런 점에서 자넨 나와 달라. 나는 오직 메카만을 꿈으로 간직하고 싶어. 마음속으로는 벌써 수천 번 사막을 가로질러 성스러운 반석이 있는 광장에 도착하고, 율법에 따라 그 바위를 만지기 전에 광장을 일곱 바퀴 돌고 있는 나 자신을 눈앞에 그려보았지. 나는 이미 내게 일어날 일이며 내 앞에 기다리고 있는 일, 그리고 함께 나눌 대화와 기도까지 상상해 보았어. 다만 내게 다가올지도 모르는 커다란 절망이 두려워 그냥 꿈으로 간직하고 있기로 한 거지.”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꿈을 보는 것은 아니었다.
“삶의 모든 것이 다 표지야.”
“여기에는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모여 있고, 여러분의 마음속에는 아주 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을 거요. 하지만 나의 유일한 신은 알라 한 분이오. 그리고 나는 사막의 길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나의 알라 신께 맹세하오. 여러분도 여러분이 믿는 신에게 앞으로 닥칠 어떤 상황에허도 내게 복종하겠다고 마음속 깊이 맹세하기를 바라오. 사막에서 불복종은 곧 죽음을 의미하니 말이오.”
-> 다양성의 인정
‘자신의 꿈에 가까이 다가가면 갈수록 자아의 신화는 더욱더 살아가는 진정한 이유로 다가오는 거야.’
“우리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목숨이나 농사일처럼 우리가 현재 갖고 있는 것들을 잃는 일이오. 하지만 이러한 두려움은, 우리의 삶과 세상의 역사가 다같이 신의 커다란 손에 의해 기록되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나면 단숨에 사라지는 거라오.”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 방식으로 배우는 거야. 저 사람의 방식과 내 방식이 같을 수는 없어. 하지만 우리는 제각기 자아의 신화를 찾아가는 길이고, 그게 바로 내가 그를 존경하는 이유지.’
“난 음식을 먹는 동안엔 먹는 일말고는 아무것도 하지 않소. 걸어야 할 땐 걷는 것, 그게 다지. 만일 내가 싸워야 하는 날이 온다면, 그게 언제가 됐든 남들처럼 싸우다 미련 없이 죽을 거요. 난 지금 과거를 사는 것도 미래를 사는 것도 아니니까. 내겐 오직 현재만이 있고, 현재만이 내 유일한 관심거리요. 만약 당신이 영원히 현재에 머무를 수만 있다면 당신은 진정 행복한 사람일 게요. 그럼 당신은 사막에도 생명이 존재하며 하늘에는 무수한 별들이 있다는 사실을, 전사들이 전투를 벌이는 것은 그 전투 속에 바로 인간의 생명과 연관된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 거요. 생명은 성대한 잔치며 큰 축제요. 생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오직 이 순간에만 영원하기 때문이오.”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나 잘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한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영원히 모래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마음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그는 마음에게 절대로 자신을 버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자신이 꿈에서 멀어지려 하면, 자신을 가슴속에 꽉 붙잡아두고 경적의 신호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마음의 신호가 들릴 때마다 꿈을 놓치지 않도록 주의하겠노라고 맹세했다.
‘내가 있는 이곳에서는 만물의 정기를 볼 수 있어. 그 정기는 내 영혼과 대화를 나누지. 우리 둘은 식물들이 자라나고, 양들이 그늘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길을 안내해. 내가 있는 이 자리는 세상에서는 아주 먼 거리지만, 나는 여기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내가 지구에 조금만 더 가까이 가면, 지구에 있는 모든 것들은 죽어버리고, 만물의 정기도 사라져버릴 거라는 걸 난 잘 알아. 그래서 우리는 떨어져 서로를 바라보며 사랑을 해. 나는 만물의 정기에서 생명과 온기를 주고, 만물의 정기는 내게 존재의 이유를 주지.’
해가 말했다.
그는 만물의 정기 속으로 깊이 침잠해들어가, 만물의 정기란 신의 정기의 일부이며, 신의 정기가 곧 그 자신의 영혼임을 깨달았다.
바로 그 순간, 그는 자신이 기적을 이루어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성모 마리아께서 아기 예수를 품에 안고 수도원을 찾으셨다.
사제들이 길게 줄을 서서 성모께 경배를 드렸다. 어떤 이는 아름다운 시를 낭송했고, 어떤 이는 성서를 그림으로 옮겨 보여드렸다. 성인들의 이름을 외우는 사제도 있었다.
줄 맨 끝에 있던 사제는 볼품없는 사람이었다. 제대로 된 교육도 받은 적이 없었다. 곡마단에서 일하던 아버지로부터 공을 가지고 노는 기술을 배운 게 고작이었다.
다른 사제들은 수도원의 인상을 흐려놓을까봐 그가 경배드리는 것을 막으려 했다.
그러나 그는 진심으로 아기 예수와 성모께 자신의 마음을 바치고 싶어했다. 그는 주머니에서 오렌지 몇 개를 꺼내더니 공중에 던지며 놀기 시작했다. 그것만이 그가 보여드릴 수 있는 유일한 재주였다.
아기 예수가 처음으로 환하게 웃으며 손뼉을 치기 시작했다.
성모께서는 그 사제에게만 아기 예수를 안아볼 수 있도록 허락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