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여신 (Rainbow 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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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이 슌지가 프로듀서를 맡은 작품. 감독이 아닌만큼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고 그래서 안볼까 하다가 봤지만 예상외로 너무 좋은 작품이었다. ‘제2의 러브레터’라는 소리를 듣는 작품이고 전체적인 전개도 러브레터와 비슷하지만 비슷한만큼 다른점도 많았다. 러브레터는 환타지적인 요소가 있지만 무지개여신은 지극히 현실적이다. 그리고 그 현실감이 극에 달했을때 영화가 끝난다. 그 끝은 러브레터만큼이나 아련하고 또 슬프다. 그리고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이야기다. 그것이 나쁜 추억이든 좋은 추억이든 자신의 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은 슬프다. 이제 추억만 해야 한다는 것은 더 슬프다. 그러니까 돌아갈 수 없는 상태가 되기 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하지만 항상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또 슬프다. 이래 저래 슬픈 영화다. 무지개 여신은 그런 느낌을 남겨주는 영화다.



The Rainbow Song ~虹の女神~

노다메칸타빌레(のだめカンタービ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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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
굉장한 드라마다. 우에노 주리와 다케나카 나오토가 함께 나오는 영화는 보나마나 코메디다. 우에노 주리는 진지한 작품(최근작 무지개여신등)에도 몇번 나왔지만 역시 이런 분위기의 작품과는 100% 싱크되는 배우다. ‘치아키쎈빠이’를 끈질기게 쫓아다니는 어벙하지만 천재스러운 면이 있는 피아노과 학생 역할을 그녀는 진짜 노다메라는 생각밖에 안들도록 연기했다.
다케나카나오토는 어떤가? 난 이사람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다. 워터보이즈를 볼땐 ‘뭐 이런 사람이 다 있어’하는 생각밖에는 안했다. ‘스트레제만’이라는 서양지휘자 역을 맡은 그의 어설픈 일본어 흉내, 어이없는 행동, 하지만 가끔은 진지해지는 카리스마를 보이는 연기에서 역시 다케나카 나오토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아키역의 배우(타마키히로시)는 남자지만 남자가 봐도 솔직히 멋진 녀석이다. 노다메는 물론 음대의 모든 여자들이 반할만 한, 역시 인간은 멋있게 태어나고 봐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배우다. 타인에게 무심하고 수시로 잘난척을 하지만 가끔씩은 엽기적으로 변하는, 하지만 반성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줄 아는 치아키역의 연기를 잘 보여줬다.
그 외에 미네, 키요라, 마스미, 사쿠라, 에토선생등 모든 조연 배우들이 누가 주인공이라 해도 괜찮을 만큼 개성있는 연기를 보여줬다. 만화가 원작이라는 작품의 한계상 배우들의 연기야 입체적이라기보다는 오버 중심의 즐거운 분위기 일색이지만 만화에서 바로 튀어나온 것 같은 연기만은 일품이다.
노다메 칸타빌레는 오케스트라에 대한 드라마이기에 음악이 특히 좋았다. 클래식음악에 대한 별다른 흥미없이도 즐겁게 들을 수 있는 친근한 음악들이 많이 연주됐다. 이전에 들어본 적이 없었던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을 미르히의 지휘로 치아키가 연주할땐(물론 대역이겠지만) 정말 감동의 물결이었다.
아쉬운점은 12월 25일을 끝으로 시리즈가 끝났다는것이다. 원작만화의 9편까지의 내용을 드라마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마 시즌2가 나오기는 힘들것 같다. 만화의 10편부터는 무대가 프랑스로 바뀐다. 등장인물도 외국인이 많고 아마 제작비 문제나 배우들의 스케줄 문제때문에 시즌2가 나오는건 아마 불가능할 듯 하다. 나야 제발 나와줬으면 좋겠지만… 다행인건 만화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는 것. 아쉽지만 노다메와 치아키는 만화에서 보는걸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조만간 애니메이션도 나온다니 그것도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