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ry potter and the chamber of secret

전체적으로 상상력도 부족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도 없다.
음악은 항상 뭔가 있을듯 긴장하게 하지만 결국은 아무것도 없고 그래서 결국엔 실망감만 더 커진다.
별 내용도 없는 초반 이야기전개에 영화의 절반이상을 할애하고 있고 그 사이에 기상천외한 모험따위는 없다.

항상 반지의 제왕과 비교당하기도 하는 해리포터가 반지의 제왕보다 못한 이유중 하나가 공간의 협소함이다. 반지의 제왕같은 경우 광활하고 웅장한 배경을 자랑하지만 해리포터는 항상 학교에서 모든일이 벌어진다. 항상 보는 배경이다 보니 벌어지는 일도 거기서 거기이며,이로 인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한 기대치가 대폭 감소되고 있다.

이 영화는 내가 보기엔 책의 명성에 기댄 작품이다. 적어도 2편까지는 그랬다.
알폰소쿠아론감독의 3편부터는 어떻게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2편은 1편에 이어 시리즈물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다음편에 대한 기대감을 대폭 깎아 버린 작품이다. 볼만 했던건 귀여웠던 엠마 왓슨정도…

Terminal


인정한다. 이 영화는 작위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영화 후반부에서는 드라마와 희극의 강조로 현실성을 거의 잃었다는 것도 인정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 ‘터미널’은 너무나 즐거웠다.
600억원의 공사비로 만들어진 실제처럼 정교한 JFK공항, 나이를 먹었지만 여전히 마스크 오브 조로에서의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는 캐서린 제타존스,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연기를 펼친 톰행크스… 이런것들만이 이 영화를 즐겁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나름대로의 행복을 찾아가며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는 게 즐거웠다.
나보스키는 아멜리아에게 자신이 미국에 온 이유를 말한다. 그저 아버지가 받지 못한 어느 째즈아티스트의 싸인을 받기 위해서였다고…
그런 그가 기어코 공항문을 나갔을때 느낄 수 있는 감동은 내 가슴으로 전해져왔다.

세상엔 머리로만 이해하려고 들면 절대 안되는 것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