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왈로우테일 버터플라이

A long, long time ago, when Yen was the strongest currency around, immigrants dubbed the city “Yen Town” in hopes to find their dreams come true.

그동안 봤던 이와이슈운지의 영화들, 하나와 앨리스, 릴리슈슈의 모든것, 4월이야기, 러브레터중에서 릴리슈슈의 스타일이 조금 다르긴 했지만 대체적으로 비슷한 분위기의 영화들이었다. 사실 스왈로우테일도 이전에 본 영화들과 비슷한 스타일이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다르다. 전혀 다르다. 그러면서도 역시 이와이슈운지! 라고 느끼게 되는 영화.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들, 그리고 여러 장르가 혼합된 독특한 영화다.

하나와 앨리스



이와이 슌지의 영화를 보다보면 이 사람이 여자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생긴것도 곱살스럽게 생겼고…
하나와앨리스도 그의 영화답게 굉장히 아름답고 예쁜 영화였다(이와이 슌지 영화의 미덕 중 하나는 스틸로 볼때조차도 영화속의 배경과 인물들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물론 작위적이라는 비난도 받지만 소녀의 순수한 사랑의 감정을 표현하는데는 순정만화같은 스타일이 꽤나 어울리는 것 같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에서 주목할 인물은 하나와 엘리스 두명 뿐이다. 거기에 추가하자면 기억상실증(?)에 걸린 선배정도…
그중에서도 엘리스역의 ‘아오이 유우’가 대박이다. 마치 전지현을 닮은 듯 하면서도 한가인도 약간 닮은듯 한… 거기다가 19세다… 연기도 어찌나 앙증맞게 하는지…
내러티브는 평이했고, 그간의 슌지의 영화와 비교해볼때 그다지 주목할 만한 점은 없었지만, 두 여배우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무척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