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노 주리가 주연이라길래 보게 된 영화.
이 영화는 평범함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문제는 영화도 평범하다는 것이다. 일단 우에노 주리는 이 영화와는 왠지 어울리지 않았다. 그녀는 평범하면서도 엉뚱한 주부역을 맡았다. 스윙걸즈에서 그녀는 충분히 엉뚱하고 발랄했지만 ‘거북이는~’에서는 엉뚱하기는 했지만 발랄하지는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언급하는 ‘아즈키팬더짱~’이나 ‘휏휏휏휏휏’장면은 기발했지만 그외의 장면은 어쩐지 계속 지루했고 그 중심에는 우에노 주리가 있었다. 조연으로 나온 아오이유우가 더 빛나 보일 정도였으니까…
감독은 최대한 만화다운 상상력을 여기저기 끼워넣어 평범한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려고 하지만 그래서 더 삼류틱해졌다. 마지막 장면에 알 수 없는 이유로 조직원들이 지하로 들어가는 장면은 압권이다. 똑같이 평범한 이야기지만 아멜리에와는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다. 감독은 우에노 주리를 오두리 토투만큼 발랄하게 만들어 줄 필요가 있었고, 그렇더라도 영화는 그다지 핀트가 어긋나지 않았을 꺼다. 그렇다고 완전 지루하기만 한 영화는 아니다. 우에노 주리가 빛을 발하지 못한 것은 맞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것은 어쩔 수 없고, 특히 특수한 임무를 부여받고 더욱 더 평범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주리의 모습은 영화 보는 내내 잔잔한 즐거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