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치노와 카메론 디아즈가 나오는 올리버스톤의 풋볼영화
나는 이런류의 영화를 좋아하는데 그러니까 투지가 있고 그것을 지도하는 감독이 있고 처음엔 다들 손발이 안맞지만 결국에는 그들 뜻대로 승리하는 영화를 좋아한다.
물론 결론이 뻔하긴 하지만 이런류의 영화는 나를 가끔씩 감동하게 만들고 그 감동은 나에게 아드레날린같은 역활을 한다.
영화는 풋볼을 주제로 해서인지 너무나 미국적인데 가끔씩 나오는 파티장면이나 행동, 그들의 사고는 역시 우리나라와는 거리가 멀다.
running time이 무척이나 긴데 별로 지루한 느낌은 들지 않았다. 마치 MTV를 보는 듯한 느낌의 화면구성과 실제 스포츠 중계를 보는듯한 점수 표시, 화면 구성등은 화면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들었다.
(비멘은 영화내에서 뮤직비디오를 찍기도 하는데 뮤직비디오인지 영화인지….)
음악도 흑인의 랩위주의 음악들이 주를 이루는데 풋볼의 분위기와 맞는 상당히 COOL하고 RHYTHMIC한 곡들이다.
거기다 알파치노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역시 알파치노는 알파치노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 감독보다 더 감독같은 그 신경질적인 얼굴 표정, 마치 선생님같은 설교, 하지만 자기의 선수들을 사랑하고 효과적으로 컨트롤하고 싶어하는 그런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 대단한 카메론 디아즈가 알파치노의 빛에 가려져서(감독 영화의 의도였겠지만) 처음엔 ‘저게 카메론디아즈맞아?’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영화의 주제야 어쩔 수 없이 스포츠영화의 틀을 벗어날 수 없고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사람과 사람사이의 갈등, 옛것과 새로운 것의 갈등, 감독과 선수간의 갈등등 모든 것들을 버무려 놓았지만 올리버 스톤 감독은 그저 그런 이야기를 만들진 않았고 긴 러닝타임동안 꽤 납득할 만한 이야기를 한다.
알파치노가 인생이나 풋볼이나 모두 1인치를 위해서 전진한다고 말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는데 나도 그렇다고 생각한다.
인생이란 1인치,1인치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우리는 그 1인치를 위해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