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 8월 11일

8월 11일부터 19일까지 8박 9일간 코비+JR패스를 이용한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국제항에서 출국심사를 했다. 별다르게 까다로운 점은 없었지만 이미 마음은 일본에 가 있었기에 굉장히 지루했다.

2시간 55분동안의 지루한 배여행끝에 하카다항에 도착했다. 부산에서부터 날씨가 그다지 좋지는 않았지만 비는 오지 않아서 만족했다.

그야말로 한 10미터 간격에 한번씩 만날 수 있는 자판기. 처음 봤을 당시엔 그저 비싸다는 생각만 들었지만 나중엔 한국자판기처럼 아무 생각없이 막 뽑아먹었다.

하카다역. 처음엔 일반빌딩처럼 생겨서 하카다역인지도 몰랐다. 규모도 굉장하고 안에 들어가보면 깜짝 놀랄정도로 사람도 많고 어지럽다. 벌써부터 굉장한 압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 곳 하카다역의 조이로드에서 JR패스를 교환하고 지정석을 교환했다. 일본이 오봉이라 그런지 나가사키로 가는 침대특급 ‘아카츠키’가 없어서 일정을 약간 수정해야 했지만 그 외의 표는 다 예매했다.

첫날은 이미 도착시간이 4시였기때문에 별 계획을 잡지 않았다. 그래서 근방의 명소만 둘러보기로 했고 캐널시티를 가 보았다.

캐널시티는 쇼핑몰이지만 마치 수로를 뚫어놓은 것처럼 건물 안쪽에 물이 차 있다. 정각에는 분수쇼도 벌어지고 공연도 한다. 야경도 멋지고 건물도 특이하게 생겼지만 쇼핑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기에 오래 둘러보기는 싫었지만 에어콘이 너무 빵빵해서 계속 돌아다녔다.

캐널시티안의 스타벅스. 위쪽에는 백남준의 작품이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몰랐지만 일본에는 스타벅스가 굉장히 많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에만 집중되어 있는 스타벅스가 일본에는 정말 우리나라의 롯데리아만큼이나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커피점이다. 일본에는 롯데리아는 그다지 많지 않다.

후쿠오카의 야경은 동경만큼 멋지지는 않지만 나름대로의 멋이 있었다.

새벽열차를 기다리며 만난 일본여자아이. 굉장히 귀여웠는데 사진을 찍을땐 포즈를 취해주는 센스까지 보였다. 다만 부끄러웠는지 눈은 아래쪽을 보고 있어 아쉬웠다.


12시가 조금 넘어 일본에서 처음으로 타게 된 기차인 강렬한 붉은색의 ‘나하’. 속도는 우리나라의 무궁화와 비슷하거나 조금 빠른정도이지만 기차의 깨끗함과 서비스는 그 이상이다.

기차에서 잠을 자기 위해 레가토시트를 예약했다. 레가토시트는 3열로 배치되어 있어 옆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뒤로 젖혀지는 각도가 굉장히 크고 실내화와 담요까지 제공되어 잠자기에 좋았다. 거기에 각각의 시트에 개인등까지 달려있어 독서를 하기에도 좋았다. 하지만 첫날이라 긴장해서인지 잠은 편안히 자지 못했다.

첫날까지의 일정은 나하를 타고 신오사카로 이동을 시작하는 것이 마지막이었다. 첫날 일본에서 느낀점은 일본사람들이 자전거를 굉장히 많이 탄다는 것이다. 남녀노소할 것 없이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게 발전된 나라에서 자전거를 우리나라보다도 훨씬 많이 탄다니 조금은 의외였다. 두번째로 일본의 역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다. 사람들은 벽의 기둥옆에 앉아서 쉬거나 아니면 커피점에 들어간다. 넓은 공간이 많은데도 의자하나 만들어 놓지 않은 이유를 여행이 끝날때까지 알 수 없었다. 셋째로 택시의 스타일이 거의 다 80년대다. 물론 눈의 잘 띄긴 한다. 네번째로 여자들이 굉장히 마르고, 볼륨이 있는 예쁜 여자들이 많다는것. 이건 같이 갔던 2명의 친구가 다 인정할 정도였다. 일본에는 못생긴 여자만 있다더니 다 거짓말이라는걸 첫날에 바로 느꼈다. 마지막으로 일본의 샾에서 구경을 하더라도 점원이 달라붙어서 이게 좋다느니 저게 좋다느니 하는 이야기를 하지 않아 좋았다. 우리나라의 샾에서는 그런게 부담이 될때가 많은데 일본에서는 편하게 구경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무튼 첫날부터 느끼는 것이 많은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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