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말 역사적이고 기념비적이랄 수 있는 아테네2004 올림픽이 끝났다.
사정이 사정인지라 제대로 시청할 수는 없었지만 지난 몇일간 정말 올림픽 하나로 즐거웠던 것 같다.
개막식은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torch relay의 final destination에서의 그것은 마치 ‘시가’같았기에 기억이 남는다.
4년간의 준비가 한순간의 실수로 물거품이 되는걸 볼때는 너무나 아쉽기도 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선수들이 이기기 위해 이를 악물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볼때는 그야말로 ‘순수한’ 그 무엇인가에 대한 갈망을 느낄 수 있었다.
TV에서는 항상 금메달 갯수와 순위에 focus를 맞추고는 했지만 올림픽에서 중요한 것은 그딴 메달 갯수가 아니다. 사람들이 순수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향해 달려갈때… 그것 자체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것이 한국이든 미국이든 러시아든 또는 이라크건 간에 꽃다운 젊은 나이의 선수들이 자신의 종목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올림픽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여전히 더러운 편파판정따위도 존재했다.
4년 전 나는 20살이었다. 그리고 4년 후 나는 28살이다.
우리는 살면서 고작 20회 전후의 올림픽을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올 해, 또 하나의 올림픽이 방금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