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 Man, 2008


사실 이걸 영화관에서 보려던 생각은 없었는데, 원래 보려던 ‘벼랑위의 포뇨’가 기대보다 별로라는 소문이 있고, 또 오랜만에 맘 편히 짐캐리의 연기를 보면서 쉬고 싶기도 해서 급선회했다.
영화관에 가서 느낀거지만 난 교인이 성당이나 교회를 가서 느낄때의 편안함을 어느정도는 영화관에서 느끼는 것 같다. 물론 뒤에서 의자 차는 사람이나 앞에서 머리 크기 자랑하는 사람이 없고, 영화가 어느정도 퀄리티만 되어준다면 말이다.

예스맨은 짐캐리의 예전 영화 ‘라이어 라이어’와 비슷한 소재의 영화. 예전 영화에서는 거짓말을 못하는 저주(?)에 걸려 주인공이 고생했다면, 이번엔 어떤 대답도 다 ‘예스’로 해야 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이야기. ‘라이어 라이어’에 비해 뻥뻥 터지는 재미는 덜했지만 ‘그래도 역시 짐캐리’라고 생각할 만한 부분은 분명히 있는 영화였다. 짐캐리만큼이나 영화를 장악, 전천후 원맨쇼가 가능한 배우는 별로 없으니까… 거기다 갑자기 튀어나온 짐캐리의 한국어 발음도 매우 반가웠다. 근데 그것보다 더 좋았던 것은 히로인역의 ‘주이 디샤넬’의 4차원적 매력. ’11시에는 전화하지마 10시 59분은 괜찮아’라며 부르던 노래에서 완전 넘어갔고, 그 이후엔 ‘귀엽다’만 연발. 신인 배우인것 같은데 아주 묘한 매력이 있는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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