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씨는 일제시대에 어린시절을 보내신 분이다.
그런 그분이 자신의 어린시절 이야기와 대학에 다닐때까지의 이야기를 쓴 책이다.
워낙 나와는 세대차가 나기에 나는 좀 지루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너무나도 재미있었다. 특히 자신의 어린시절을 마치 몇일전에 겪은 것처럼 자세하게 묘사하는데에는 놀랍기도 하고 기가 질리기도 했다.

또 최근 몇주간 번역서만 읽느라 책을 읽는 재미는 있었지만 한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책은 별로 접하지 못했는데, 이 책은 세련된 한글표현을 맘껏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호밀밭 파수꾼을 떠나며

호밀밭파수꾼으로 엄청난 명성을 얻은 셀린저의 사생활이 들어간 이야기다. 이 글을 쓴 작가가 셀린저와 한때 결혼했다는 건 책을 보고 알았다.
한 사람의 자서전으로써 손색은 없지만 지루해서 그다지 재밌게 읽을 수는 없었다.
시시콜콜 쓸때없는 내용들을 이것저것 다 설명하고 늘어놓는 얇지 않은 두께의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