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6

이 영화는 은하철도999를 생각나게 한다.
그들이 찾아간 것은 영원한 생명이다. 2046은 모든것이 변하지 않는 곳이고 사람들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러 그곳에 간다.
공리는 양조위에게 말한다. ‘왜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까…’
그것은 기차에 비유할 수 있다. 기차는 뒤로 가지 않는다. 앞으로만 나아갈 뿐이다.
기억은 과거를 향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과거를 현재에 비쳐 볼 뿐이다.

2046의 여자들은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화면의 구성이 보여주 듯 그들의 옆엔 누군가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그녀들은 모두 혼자다.
사랑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거의 기억은 과거인 체로 놓아두는 것도 좋다.

이 영화에서는 LG선전이 자주 나온다. 블레이드의 일본광고가 갑자기 기억났다.



S 다이어리


그다지 김선아를 좋아하지도 않고 그녀의 코메디 영화를 재미있게 본적도 없기에 이 영화도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고 딱 기대만큼이거나 그 이하였다.
철이 너무 없어 한때 자기와 사귀던 사람들에게 위자료를 청구하는 것부터가 어이 없다(물론 재미만 있었더라면 이런 스토리는 무시할 수도 있었다).
결국 나중에 모든 사랑의 기억들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는 것을 깨닫긴 하지만, 그렇게 몇분 생각해보고 깨달을꺼 그런 무지막지한 일은 왜 벌인건지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어색한 결말이었다.
사랑에 대한 교훈을 이야기하기엔 영화가 너무 가볍고 그 교훈도 너무 단순했으며, 그렇다고 이야기가 즐거웠던 것도 아니다.
유일하게 웃겼던 부분은 김수로가 깔깔이를 입고 자는 부분이었는데 이는 군대를 다녀온 사람만 공감할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