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시절 300원이면 2인용으로 9회말까지 되던 ‘스타디움 히어로’
옛 생각이 나 Mame에 넣고 돌려봤는데… 이게 농구게임인지 야구게임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밸런스같은건 개나 줘버려’라고 작정하고 만든 듯한 게임. 대충 타율 3할만 넘어가면 못해도 2루타, 웬만하면 홈런. 타율 4할만 넘어가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스치기만 하면 홈런. ㄷㄷㄷ
위의 성적도 컴퓨터가 워낙 못해서 대놓고 봐주고 한건데도 결국은 6회말에 콜드게임. 치기만 하면 펑펑 뻗어나가는 재미는 있다만 아무래도 2인용으로만 해야 할 듯.
비가 왔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밖에서 내리는 비가 겨우 유리창 하나 사이로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나는 냉정했다.
나무에 노출을 맞춰서 그런지 길가는 날아갔다. 나름 괜찮은 느낌.
기차를 타기 위해 학교를 나서다가… 약간은 역동적인 느낌의 하늘이다.
역시 학교 전자계산소쪽.
아마 LINE이라고 써있는듯. 기차옆의 컨테이너. 색감이 강렬하다.
1학점인 주제에 가장 귀찮았고, 또 즐거웠던 화학실험의 크로마토 그래피 실험중. 이제 실험 수업은 다 끝났다.
10월경 오후 4~5시쯤의 수원역의 느낌은 이랬다.
대전 세이백화점앞의 공원의 느낌은 이랬고…
도로에도 은행잎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말할 수 없이 공허한 느낌이었다.
아주대 도서관앞의 은행잎은 강렬하게 타올랐지만 이번 가을은 유난히도 짧았기에 잠시 뿐이었다.
그리고 결국은 다 떨어져 버리고 얼마 뒤 그 위에는 눈이 쌓인다. 항상 그런것이다.
언제나 같은 것은 태양뿐이다. 지치지도 않고 떠오르고 지고 떠오른다. 나는 일어났다가 잤다 일어났다가 하면서 여전히 같은 삶에 지쳐가는데 태양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