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400D 길가다가 줏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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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행운이 나에게 있을리 없잖아. 당연히 샀다.
원래 올림푸스 E-510 거의 사는 단계까지 생각해봤는데 510이 가장 최신기종이라 is라던가 먼지제거 기능이 가장 뛰어나다고는 하는데 올림푸스SLR이 안습인 이유는 역시 렌즈다. 510에서 쓸만한 싸구려 렌즈가 별로 없다. 올림푸스가 워낙 비주류기 때문에 중고렌즈 구하기도 힘들고… 특히 올림푸스 중고 가격 떨어지는게 뭐 올림푸스 유저라면 한숨밖에 안나온다고 해서 제외.
펜탁스K10d도 심각하게 고려해봤지만 역시 크다. 그리고 펜탁스는 카메라 사업을 호야에 넘겼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바디성능은 k10d가 뛰어나고 화려한 색감도 맘에 들지만 일단 너무 크다. 그래서 제외.
니콘D80은 바디성능이 가장 뛰어나고 렌즈 지원도 엄청나지만 역시 크다. 사촌형꺼 한번 만져봤는데 역시 내 카메라는 아니다 싶었다. 나는 아마 평생 플래그쉽같은건 못 써볼꺼 같다. 크면 싫으니까…

그래서 결국은 400D다. 일단 작아서 좋다. 렌즈 지원도 빵빵하고 무엇보다 무난하다는게 좋다(너무 무난하긴 하다). 번들렌즈도 쓸만하다고 하고… 가격도 무난해서 좋다. 정품바디+정품렌즈+2GB CF카드+가방+리더기에 딱 80만원이면 예전 가격 생각하면 거저 주는거지. 어차피 바디는 쓰다 버릴꺼니까… 근데 젠장 사자마자 벌써부터 렌즈지름신이 오고 있다. 번들렌즈도 좋지만 표준렌즈중에선 탐론17-50이나 17-55is가 무지 사고싶다. 어차피 매크로나 줌은 별로 안하니까 필요없고 경치를 자주 찍으니까 광각도 사고 싶긴 하다. 17-55is는 렌즈값이 80만원을 넘어가니 안습이긴 한데 is기능이 너무나 필요하다. 나는 수전증을 넘어서서 팔병신인지 낮에 찍어도 사진이 흔들릴때가 있다. 아무래도 번들렌즈로 한 6달 버티다가 나중에 밝은렌즈나 IS있는걸로 심각하게 고민해봐야겠다. 그때쯤에 내 실력이 번들로 찍어도 될 정도라면 그걸로 버티는거고…

\8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