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도 책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긴 장편을 쓰는 부담감에서 벗어나 자신의 글을 빠르게 쓰는 감을 유지하기 위해 쓴 단편들의 모음집이다. 그래서 그런지는 몰라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들이지만 그 내용 전개는 황당하기 짝이 없다.
극단적인 환경을 제시하여 현대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으려 한 글들은 너무나 극단적이어서 때로는 현실성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각각의 글들은 어떤 대안도 없고 몇몇 에피소드들은 우스갯소리보다도 못한 편이다.
사회가 꼭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사회에는 어느정도 보편적인 법칙과 규칙, 도덕들이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어느정도는 제자리를 유지하도록 애쓴다.
이 책의 몇몇 극단적인 이야기들은 마치 무정부사회라도 보는 듯 법과 도덕이 사라진 사회를 보여준다. 정말 마음 가는데로 쓴 듯한 글들이다. 이런 상상이야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지 않은가?
작가에게 이 책은 쉬어가는 책이다.
이 책의 소재들은 때로는 기상천외하지만 그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 보면 어쩔 수 없이 실망스러워 할 수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