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봤기에 그다지 감흥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감동적인 음악이 있는 영화가 더 괜찮은 듯 하다.
이 책은 철저하게 1인칭으로 씌여진 덕분에 아오이가 사랑하는 쥰세이의 감정에 대해서는 후반부 빼고는 알 길이 없었고 이걸 알려면 아마도 blue를 봐야할 듯 하지만 과연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때 사랑했다가 헤어지고 10년간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킨다면 그건 정말로 ‘정’이 아닌 사랑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요즘 하는 드라마중에 ‘황태자의 첫사랑’에서 유덕화와 장미희의 사랑과도 매우 비슷하다. 아마 ‘냉정과 열정사이’를 참고한 듯한… 유덕화와 장미희는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여러조건때문에 헤어지고 진정 사랑한다면 30년후에 발리에서 만나자고 하는데 이는 ‘냉정과 열정사이’와 너무나도 닮아있다.
아무튼 blu와 rosso라는 두개로 나뉘어진 구성때문에 꽤 많은 인기를 얻은 책이지만 그 인기에 비해 그다지 재미는 못 느꼈다.
어떻게 그들이 사랑했는지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깊었는지 알 수 있는 단서는 별로 없었고 그냥 똑같은 일상생활의 반복만을 묘사하며 말 그대로 ‘냉정’만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 인상 깊은 구절–
“사람의 있을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