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홀릭 3집, 롤러코스터 5집


러브홀릭 3집 – Nice Dream
러브홀릭을 유명하게 해준 곡 ‘loveholic’과 영화 ‘싱글즈’에 쓰인 ‘놀러와’를 빼면 1집 활동 시절의 음악을 자세히 들어본 적이 없었다. 그렇기에 2집이 소포모어 징크스라는 악평을 들었을때도 나는 ‘아무려면 어때’ 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음악을 들었다. 즐겁게 들었다고는 하지만 2집은 왠지 어두운 분위기의 곡들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나는 ‘loveholic’과 같은 가볍고 경쾌한 곡을 원했지만 2집에 그런곡은 별로 없었다. 아니 있긴 했겠지만 왠지 2집의 이미지가 그렇다. 하지만 이번 3집은 확실히 즐거운 앨범이다. 1번곡 ‘일요일 맑음’은 곡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부담없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곡이고, 이어지는 2번곡 ‘차라의 숲’도 1번곡의 분위기를 이어가는 경쾌한 곡이다. 6번곡 ‘TV’는 매우 감각적인 곡으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즐겨 듣게 되는 곡이다. 후반부에는 차분한 느낌의 곡들도 몇개 있는데 10번곡 ‘그대만 있다면’이 특히 마음에 든다.

롤러코스터 5집 – Triangle
어느새 5집을 발매한 롤러코스터. 1집때의 신선함은 이젠 느낄 수 없지만 여전히 감각적인 보컬의 듣기 좋은 곡들이 가득한 앨범이다. 타이틀 ‘숨길 수 없어요’는 경쾌한 리듬으로 시작되는,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멜로티와 비트가 돋보이는 곡이다. 8번곡 ‘다시 월요일’은 반복적인 일상을 노래하는 곡인데 듣다보면 약간 허무해진다. 11번곡 ‘괜찮아요’는 TTS를 사용한 듯한 어색한 소리가 인상적인 곡. 하는 이야기를 듣다보면 꽤 웃기기도 하다. ‘밝은 미래, 아름다운 세상’이라니…. 롤러코스터는 언제나 기대하는 만큼의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

1월의 나카시마 미카


1월에는 나카시마 미카만을 들었다. ‘true’, ‘love’, ‘music’ 이 3장의 정규앨범만을 아이팟에 넣어서 한달 내내 무한반복 했다. 보통 대부분의 음악은 1주만 들으면 질려서 다른걸 찾지만 나카시마 미카는 그렇지 않았다. 예전에 가끔씩 미카의 음악을 들었을때는 좋긴 했지만 그렇게 열심히 듣지는 않았다. 하지만 1월엔 이상하게도 전혀 질리지가 않아서 듣고, 듣고, 또 듣기를 반복했다. 계절의 힘이거나. 아니면 미카의 힘 둘중에 하나이거나 혹은 둘다이겠지만 뭐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카시마 미카를 계속 듣고 있는다는거였다. 그러는동안 난 다른 음악은 전혀 듣지 않았다. 길에서 들리는 음악에도 귀기울이지 않았고, 한번 다른걸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다른걸 잠깐 재생했지만 이질적인 느낌이 들어 바로 ‘미카’의 음악으로 돌아왔다. 듣고 있는 동안 난 평온했고, 외롭지 않았다. 1월 내내 나카시마 미카는 차분하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었고, 그렇게 1월은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