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Casablanca)

명작이기에 예전부터 보려고 마음먹고 있었지만 볼기회가 없었지만 DVD를 통해서 보게 됐다. 비록 흑백이지만 이정도로 깔끔하게 재생이 될줄이야…

시기는 세계2차대전이 벌어지던 시기이고 알다시피 사랑이야기다. 지금 보면 대사라던가 사람들의 표정, 행동등에 약간은 웃긴 옛날영화만의 특징이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나 사람들사이의 갈등구조가 괜찮은것 같다.

주인공은 그의 옛애인과의 좋지않은 과거때문에 현재의 그녀를 보며 그의 옛마음을 의심하지만 그녀의 고백을 통해 그의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그를 사랑한다는것을 알고 있다.

영화를 많이 보지 않았지만 이런 영화들이 참 많은것 같다.
사람들은 한때의 사랑을 위하여… 또 그 한때의 사랑을 추억으로 삼으며 평생을 살아가고 있는것 같다. 그 진실했던 사랑이야말로 그가 현재를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는것같다.

주인공은 그녀의 진실했던 사랑을 기억하며 그와 남편의 탈출을 목숨을 걸며 도우며 그녀의 행복을 바라는것 같다.

영화보는내내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대단하다는걸 느꼈는데 기회주의자인척하며 겉으론 상당히 무뚝뚝하지만 유머도 있고 그는 애국자이며 감상주의자(?)이며 타인을 생각할 줄 아는 멋진 사람이었다.

아무튼 흑백영화에 대해 내가 가지고 있던 약간의 편견을 없애준 영화.

샤인(shine)

실존인물인 데이빗헬프갓의 이야기. 그의 아버지는 어릴적 자신이 겪은 일에 대한 보상을 그의 아들에게서 받으려 한다. 그는 아들을 사랑하고 크나큰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가 자신의 손에서 빠져나가는것을 참지 못한다. 그로인해 천재성을 그의 가슴안에 가두어놓을수밖에 없었던 데이빗은 아버지의 반대를 무릅쓰고 유학에 올라 살인적인 난이도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3번을 연주하기에 이른다. 여러가지 강박관념으로 인해 그는 그의 날개를 펼치기 바로 직전에 정신병에 걸리고 만다.
그의 횡설수설로 그는 웃긴 사람 취급을 받지만 그의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담고 있다. 결국 우연히 만난 길리언과 결혼하며 그녀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재기에 성공한다.

정말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삶이라는게 이런건가보다. 아들의 천재성을 알고있으면서도 자신의 욕심만으로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지 못한 아버지를 보며 우리나라 교육과 비슷하지 않은가 하는 씁슬한 생각이 들었다. 개개인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똑같은 길을 가게 만드는 획일적인 그리고 닫혀있는…

진정 사랑한다는것은 언제든 그 사람을 보낼 수 있다는것일지 모른다.

아마데우스와 더불어 귀가 즐거웠던 작품중의 하나같다. 영화의 분위기에 젖어들어 엔딩크래딧까지의 음악을 들으면 절로 눈물지을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다.

데이빗헬프갓이 라흐마니노프의 곡을 연주하는 장면. 천재만이 할 수 있는 신들린 연주장면은 꽤나 인상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