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바톤 릴레이

osten님에게 바톤을 받았다.

1. 갖고 있는 영화
영화는 다 집에 있어서…
지금 생각나는건 ‘그녀에게’, ‘비밀’

2. 최근에 산 영화
영화는 한번 보면 다시 보는 일이 별로 없어서 잘 안산다.

3. 최근에 본 영화
스타워즈3편, 리메이크 링2

4. 즐겨보는 영화 혹은 사연이 얽힌 영화 5편
스타워즈
어릴때부터 봐왔던 스타워즈는 지금 다시 봐도 그때 그때 느낌이 새롭다. 영화를 다시 보는걸 안 좋아하지만 정말 다시 봐도 재미있는 작품

인디아나 존스
이것도 스타워즈와 함께 몇번씩 본 작품. 해리슨포드의 연기가 압권인 작품으로 2006년 신작개봉이 예정되어 있는데, 이제 영감이라 불리셔야 할 해리슨포드가 어떤 액션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백투더퓨처
정말 좋아하는 영화다. 어릴때 티비에서 하던걸 비디오에 녹화해놓고 생각나면 한번씩 봤다. 영화의 주연인 마이클 J.폭스가 이 영화 이후론 그다지 눈에 띄는 작품이 없다는게 먼산이긴 하지만…

8월의 크리스마스
한국영화하면 생각나는 작품이다. 난 한국영화를 ‘8월의 크리스마스’이전의 영화와 ‘8월의 크리스마스’ 이후의 영화로 구분한다. 그런 작품이다.

킬빌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한다. 뭔가 삼류틱하면서도 진지한… 쿠엔틴 타란티노라는 감독을 내게 각인시켜 준 작품

5. 바톤 다음 주자는
당연하게도 없음. 이곳은 블랙홀

The Ring 2


원작이 좋아도, 나카다 히데오가 만들었어도, 나오미왓츠가 나와도 이렇게 재미없는 영화가 만들어진다.

사다코가 서양으로 가서 처키가 된것까지는 이해하겠다. 이건 서양과 동양의 문화 차이일수도 있으니까…
근데 왜 그녀는 에이단에게만 집착하는가? 내가 알기로 사다코는 그렇게 스케일(?)이 작지 않았다. 비디오를 통해 전파될지언정 어느 한 사람 몸속에 들어가 ‘사랑해주세요. 엄마’라고 앙탈부리지는 않았다. 후반부에선 엑소시스트처럼 신부라도 나와서 에이단안에 있는 사마라를 내쫓으려고 하지는 않을까 걱정됐다. 링2를 리메이크해야되는데 왜 엑소시스트를 리메이크한건지…


리메이크작의 사마라가 사다코로써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으면 무섭기라도 해야 되는데 그렇지도 않다. 언제 한번 터뜨려주나하고 계속 기다렸는데 그대로 영화가 끝났다.

욕실 물이 역류하는 장면과 우물 벽을 기어오르는 장면은 나카다 히데오가 꼽는 명장면이라는데 솔직히 첫번째 장면은 유치했고, 두번째 장면은 원작보다도 약했다. 원작에서 벽을 기어오르다 다카노마이가 우물벽에 박힌 손톱을 보고 놀라는 인상적인 장면이 있는데 그런장면은 있지도 않고, 벽을 기어올라오는 사마라의 모습은 스파이더맨과 다름없었다.


리메이크 링1의 완성도에 너무나 실망했었는데, 링2의 완성도도 그에 못지 않다. 나카다히데오는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 링2를 만들어 원작의 명성을 깎아먹었다. 링0가 만약에 아주 만약에 만들어진다면 원작에라도 충실하거나 그렇지 않다면 무섭게라도 만들어 줬으면 하는게 내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