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년 말에 회사가 바뀌어 왕복 이동 거리가 50km로 늘어나면서 기존에 타던 스파크는 기름값, 안전 문제 등이 있어 차를 바꿔야 했다. 바야흐로 친환경 자동차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전기차는 아직 너무 비싸고, 휘발유는 기름값 감당이 안되어 결론은 하이브리드로 귀결되었지만 국산 하이브리드는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니로, 아이오닉 외엔 선택할 수 있는 차량 자체가 없었다. 물론 K5, K7 하이브리드 같은 것들도 있었지만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나온 차량이 아니라 연비가 애매해서 하이브리드라고 안심하고 탈 수 있는 것들은 아닌 것 같았다.
아이오닉은 왠지 너무 작은 느낌이면서 니로와 연비도 별로 차이가 안나기도 하고, SUV와 승용차의 중간 지점에 있는… 약간은 애매한 듯 하지만 내게는 적절한 포지션도 맘에 들어 니로로 차종을 선택했다. 가격도 2천후반대로 괜찮은 편이었고 하이브리드 지원금(100만원), 카드캐시백, 영맨캐시백 등을 더하니 2500~2600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우선 첫 느낌은 정말 평범하게 생겼다… 어딜 가도 튀지 않는 디자인에 평범한 색상(메탈스트림). 너무 평범해서 10년 정도는 질리지 않고 탈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 기아차 치고는 생각보다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10년도에 산 K5 같은 경우 외형은 맘에 들었지만 기본적인 부분들에 하자가 많아 몇번 리콜수리를 하기도 했었는데 니로는 아직까지 별 문제 없이 사업소 갈 일 없이 잘 타고 있다. 물론 주유구 고정이 잘 안되는 문제가 있지만 기아차에 이 정도는 애교로 봐 줄 수 있는 정도다.
연비는 공인연비가 19.5km 정도인데 공인연비를 상회하는 실연비를 보여준다. 아무리 막 밟아도 20 이상은 나오고 신경 좀 쓰면 봄, 가을에는 계기판 상으로 30 이상도 나와준다. 1년정도 타보니 평균 연비는 22 정도 되는 것 같다. 기존 k5나 스파크 연비가 10정도였으니 2배 이상의 연비이고 이 말은 같은 기름을 넣어도 두배의 거리를 다닐 수 있다는 뜻이니 연비 면에서는 무척 만족스럽다. 물론 전기차에 비빌 정도는 아니지만 항상 휘발유차만 타왔었기에 만족도는 무척 높다.
여기저기 다니는데 부담이 없어 여행 다닐때도 주력으로 타다 보니 이제 1년 4개월 정도 됐는데 총 주행거리는 2만km를 넘은지 오래다. 연간 3만 이상은 탈 것 같다. 하이브리드는 오래타도 배터리 문제는 별로 없다고 하니 아무쪼록 10년 이상 잘 탔으면 좋겠다. 아마 그때쯤이면 다음 차는 전기차나 수소차같은 차세대 차량을 사게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