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왔다.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았다. 밖에서 내리는 비가 겨우 유리창 하나 사이로 나와는 상관없는 것처럼 느껴졌다. 어쨌든 나는 냉정했다.
나무에 노출을 맞춰서 그런지 길가는 날아갔다. 나름 괜찮은 느낌.
기차를 타기 위해 학교를 나서다가… 약간은 역동적인 느낌의 하늘이다.
역시 학교 전자계산소쪽.
아마 LINE이라고 써있는듯. 기차옆의 컨테이너. 색감이 강렬하다.
1학점인 주제에 가장 귀찮았고, 또 즐거웠던 화학실험의 크로마토 그래피 실험중. 이제 실험 수업은 다 끝났다.
10월경 오후 4~5시쯤의 수원역의 느낌은 이랬다.
대전 세이백화점앞의 공원의 느낌은 이랬고…
도로에도 은행잎이 떨어져가고 있었다. 말할 수 없이 공허한 느낌이었다.
아주대 도서관앞의 은행잎은 강렬하게 타올랐지만 이번 가을은 유난히도 짧았기에 잠시 뿐이었다.
그리고 결국은 다 떨어져 버리고 얼마 뒤 그 위에는 눈이 쌓인다. 항상 그런것이다.
언제나 같은 것은 태양뿐이다. 지치지도 않고 떠오르고 지고 떠오른다. 나는 일어났다가 잤다 일어났다가 하면서 여전히 같은 삶에 지쳐가는데 태양은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다.

